아름다운 외모에도 욕설과 폭력때문에 힘들어하는 남자의 사연이 공개됐다.
20일 방송된 KBS '안녕하세요'에는 아름다운 외모를 가지고 있지만 욕설과 폭력을 일삼는 애인때문에 힘들어하는 남자가 출연했다.
남자는 "여자 친구가 처음 만났을 때부터 때렸다"고 말했다. 여자친구는 처음 만난 자리에서 남자가 심한 곱슬머리라고 하자 젓가락을 머리에 꼽는 등 장난을 치기 시작했다. 첫눈에 반한 남자는 취한 여자를 집으로 데리고 갔고, 택시 안에서 여자는 남자를 발로 차고 때리고 했다.
남자는 "내가 컨트롤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사귀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후에도 여자친구의 폭언과 폭행은 계속됐다.
이날 두 사람의 평소 모습을 관찰하기 위해 CCTV가 공개됐고, 여자친구는 아무 일없이 남자 친구의 머리를 때리고 발로 차는 모습을 보였다. 남자는 "처음 만나는 친구들과 직장 동료들도 때린다"고 했고, 맞을 때마다 수치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여자친구는 "다 받아줘서 했다. 폭력까지는 아니고 장난이다. 수치심을 느끼는 줄 몰랐다"고 했고, 남자는 "화내면 연락 안하고 헤어질까봐 할까봐 얘기 못했다"고 했다. 여자친구는 "남자친구가 장난을 안 받아주면 헤어질 것"이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출연진들은 "장난이 1순위고, 남자 친구는 2순위냐"고 놀라워했고, 조혜련은 "직접 맞아봐야 맞는 사람의 심정을 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고민은 146표로 1승을 차지했다.
이 외에도 160KG에서 80KG으로 감량한 후에도 가족과 담을 쌓고 사는 아들때문에 고민이 어머니의 사연이 공개됐다. 또 한국에서 차별을 당하는 흑인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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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안녕하세요'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