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디자이너 차홍은 ‘긍정의 여왕’으로 통한다.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 출연해 각종 네티즌들의 댓글을 받았지만,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승화시킨 것. 그녀가 전한 말이 인상적이다. 모든 사람에게 장점은 하나씩 있기 마련이라고. 그것을 발견해 칭찬하다 보니 내성적이었던 그녀도 지금의 ‘긍정왕’이 됐다는 설명이다.
비관적인 시각이 만연한 요즘이다. 대통령까지 연루된 각종 비리가 매일 뉴스를 통해 보도되고 있다. 연말과 연초에는 훈훈한 소식과 긍정적인 전망의 기사가 쏟아지기 마련인데, 유독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는 웃을 날이 없었다.
실의에 빠진 대한민국을 위로할 차홍표 긍정 위로법이 G11의 마음을 움직였다. 그녀는 지난 20일 오후 방송된 JTBC 프로그램 ‘비정상회담’에 한국 대표로 출연했다.
‘모든 일에도 최상의 상황을 생각하는 저, 비정상인가요?’라는 안건을 상정한 가운데, G11은 저마다 각국의 긍정론, 비관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차홍은 “원래 내성적이었다”며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그녀에 따르면, 내성적인 사람의 가장 큰 장점은 사람을 잘 관찰한다는 점. 이에 만나는 사람마다 장점 한 가지를 발견해 칭찬을 했고, 그렇게 성격이 변화했다고 말했다.
또한 아토피를 앓았기 때문에 헤어디자이너가 될 수 없다는 말을 들어왔다고. 그러나 현재 세계적인 헤어디자이너로 성공했고, 그 비결에는 ‘따뜻한 디자이너가 되자’는 마음가짐이 있었다는 설명이다. 그녀의 삶은 그야말로 긍정의 에너지로 꽉 차있었다.
G11에게도 연신 칭찬을 아끼지 않으며 그 에너지를 전파한 그녀다. 차홍의 ‘긍정 위로법’이 늦은 밤 시청자들의 마음을 어루만졌다. / besodam@osen.co.kr
[사진] '비정상회담'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