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시상식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영화 ‘라라랜드’로 남우주연상을 도전하는 배우 라이언 고슬링의 수상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오는 26일(현지시각) 개최, ‘라라랜드’에서 직접 피아노 연주를 선보인 라이언 고슬링의 수상 가능성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것.
사실 현재 외신에서 언급하는 유력 수상 후보는 ‘맨체스터 바이 더 씨’의 케이시 애플렉. 벤 애플렉의 동생인 그는 ‘맨체스터 바이 더 씨’에서 인생연기를 펼쳤다는 호평을 듣고 있는 중이다. 실제로 각종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휩쓸기도 했다.
하지만 만약 오스카 남우주연 트로피가 라이언 고슬링에게 돌아가도 전혀 아깝지 않은 상황. 이는 ‘라라랜드’를 위해 라이언 고슬링이 보인 노력 등을 아는 사람이라면 모두 수긍할 부분이다.
‘라라랜드’의 팬들이라면 알겠지만 라이언 고슬링은 영화에서 직접 피아노 연주를 선보였다. 이를 위해 고슬링은 3개월 동안 피아노 연습에 매달렸고 수없이 반복된 연습과 리허설 덕분에 지금의 ‘라라랜드’ 명장면들을 만나볼 수 있었던 것.
사실 고슬링은 작품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배우로 유명하다. 영화 ‘노트북’에선 극 중 목수의 아들로 등장하는 노아 캐릭터를 위해 실제로 집을 짓는 방법을 배우기도 했으며 영화의 촬영지였던 찰스턴의 문화를 익히기 위해 2달 간 그곳에서 지내기도 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결국 출연이 불발되긴 했으나 ‘러블리 본즈’라는 영화를 위해 20kg이 넘는 살을 찌우기도 했던 그였다.
이처럼 영화를 위해 노력하는 배우들을 그간 아카데미는 사랑해왔다. 케이시 애플렉의 열연 역시 상당하지만 고슬링의 열연과 노력 역시 그의 아카데미 수상을 기대케 하는 대목이다. / trio88@osen.co.kr
[사진] ‘라라랜드’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