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이 종방연으로 6개월 간의 대장정을 자축했다.
KBS 2TV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은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종방연을 열고 배우와 제작진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격려했다.
이날 종방연에는 신구, 박준금, 차인표, 라미란, 최원영, 오현경, 이동건, 조윤희, 현우, 이세영, 표예진 등 출연 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여 드라마의 성공적인 종영을 축하했다.
종방연에 참석한 KBS 고대영 사장은 "월계수 양복점이 난공불락 요새 같은 KBS 주말드라마의 시간대를 지켜줬다"고 약 6개월간 고군분투한 배우들과 제작진의 노고를 격려했다. 고 사장은 이날 40%에 가까운 시청률을 올린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팀에 금일봉을 선물하기도 했다.
연출을 맡은 황인혁 감독과 대본을 맡은 구현숙 작가는 공을 고생한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 돌렸다. 두 사람은 "아무 탈 없이 무사히 작품을 끝마칠 수 있어 행복하다"며 "스태프, 배우 분들 애 많이 쓰셨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신구는 "작년 한참 더울 때 드라마를 시작하게 됐는데, 날씨가 추워졌고, 이제 날씨가 풀리려나 했더니 드라마가 끝난다. 세월이 빠르다는 생각이 든다. 드라마를 위해 애써주신 작가, 감독, 배우들께 감사하다"고 말했고, 박준금은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이라는 역사적 작품에 참여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차인표는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이 방송되는 6개월 동안 안방에 웃음 소리가 끊이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저희의 작품으로 많은 분들이 위안과 위로를 받았을 거라고 믿기 때문에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은 훌륭한 작품"이라고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을 자랑스러워했다.
이동건은 "즐거운 드라마였다. 힘든 날씨나 스케줄 때문에 힘든 것도 많았지만 그리운 것들이 많다. 스태프 분들 정말 고생하셨고 즐거웠다"고 종영을 앞둔 소회를 전했고, 조윤희는 "8개월 동안 사랑스러운 배우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기뻤다"며 "너무 힘들어서 투정도 부렸지만, 행복했고 좋은 기회로 또 다른 작품에서 만났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40%에 육박하는 높은 시청률과 시청자들의 뜨거운 성원 속에 종영을 앞둔 만큼 이날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의 종방연은 내내 화기애애한 웃음이 넘쳤다. 배우들과 스태프들은 서로 술잔을 기울이며 6개월간 함께 달려온 서로의 노고를 격려했다. 주연배우들 중 맏형 차인표는 테이블마다 직접 인사를 다니며 스태프들에게 일일이 인사를 전하는 훈훈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웃음이 넘쳐났던 종방연 만큼이나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의 결말에도 행복한 웃음이 넘쳐날지 드라마의 결말에 관심이 쏠린다. /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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