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등판' 오설리반, 주니치 2군전 1이닝 4실점 고전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02.24 14: 03

넥센의 새 외국인 투수 션 오설리반이 첫 실전 등판에서 다소 고전했다. 컨디션 점검이라는 본연의 목적에 만족해야 했다.
오설리반은 24일 일본 오키나와현 요미탄 구장에서 열린 주니치 2군과의 경기에 0-0으로 맞선 2회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했으나 1이닝 동안 4피안타 1탈삼진 4실점했다. 피안타 4개 중 2개가 2루타였다. 도루도 한 개를 허용했다. 투구수는 33개였고 최고 구속은 149km가 나왔다.
쌀쌀한 날씨 속에 전력을 다하지는 않은 투구였다. 패스트볼 위주로 경기를 풀어나갔는데 일본 타자들의 컨택 능력이 좋았다. 2회 선두 이시카와에게 좌익수 옆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맞았고, 이어 모모토에게는 중견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를 허용해 첫 실점했다.

이어 마츠마타에게는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해 위기가 이어졌다. 다만 토모나카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것에 이어 스기야마를 몸쪽 꽉 찬 패스트볼로 루킹 삼진 처리하며 안정감을 찾았다. 하지만 이어진 2사 2,3루에서 야나키의 투수 앞 땅볼이 오설리반의 글러브를 스치고 굴절돼 내야안타로 연결, 아쉽게 1점을 더 내줬다.
이닝을 조기에 끝낼 기회를 놓친 오설리반은 도루 허용으로 이어진 2사 2,3루 위기에서 미소야키에게 유격수 키를 살짝 넘기는 2타점 적시타를 맞아 실점이 4점까지 불어났다. 오설리반은 아라키를 투수 앞 땅볼로 잡아내고 이닝과 이날 투구를 마쳤다.
한편 넥센 에이스인 앤디 밴헤켄은 이날 경기에 선발로 나가 1이닝을 공 11개로 깔끔하게 정리했다. 탈삼진 1개를 포함해 퍼펙트로 첫 연습경기 등판을 마쳤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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