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마지막 외국인 투수 영입을 완료했다.
한화는 24일 새 외국인 투수로 우완 카를로스 비야누에바(34, 도미니카공화국)를 총액 150만 달러에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한화는 2017시즌 투수 알렉시 오간도와 비야누에바, 타자 윌린 로사리오로 외국인선수 3인 구성을 완료했다. 3명 모두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이로써 KBO리그 10개 구단의 외국인선수 인선이 마무리됐다.
한화는 올 시즌 외국인 투수 영입 기준을 '풀타임 메이저리거', '안정된 제구력', '선발투수 경험 보유' 3가지로 설정하고 시장을 예의주시했다. 그 결과 메이저리그 FA 미계약자인 비야누에바와 접촉하며 영입에 성공했다. 한화는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외인선수 3명에게 모두 150만 달러 이상을 쓰며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188cm 100kg의 체격조건을 갖춘 비야누에바는 시속 140㎞대 중반 직구를 바탕으로,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제구력 중심의 우완 투수. 국내 야구팬들에게도 지난 2013년 시카고 컵스와 총액 1000만 달러 규모의 FA 2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는 투수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06년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한 빌라누에바는 토론토 블루제이스(2011~2012) 시카고 컵스(2013~2014)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2015)를 거쳐 지난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몸담았다. 11년간 메이저리그에 몸담으며 통산 476경기(76선발) 등판, 998⅔이닝을 던지며 51승55패11세이브 평균자책점 4.32를 기록했다.
최근에는 중간계투에서 활약했지만 선발투수로 100이닝 이상을 던진 경험이 5시즌이나 된다. 좌우 코너워크를 활용한 안정된 제구가 장점인 투수로 150km대 강속구 투수 알렉시 오간도와 함께 한화 선발 마운드에 큰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계약 후 비야누에바는 구단을 통해 "한국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돼 매우 기쁘고 벌써부터 흥분된다"며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팀에 적응해 최고의 컨디션으로 시즌을 맞이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입단 소감을 말했다.
비야누에바는 오는 28일 한화의 2차 스프링캠프가 열릴 일본 미야자키로 합류해 훈련에 돌입할 계획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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