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예능프로그램 ‘일밤-복면가왕’을 한 단어로 표현한다면 바로 반전이다. 100회까지 이어오면서 수많은 반전과 감동을 줬던 출연자 중에서 인상 깊었던 출연자를 꼽아봤다.
▲ 최민용 ‘복면가왕’이 발굴한 최고의★
근황의 아이콘 최민용은 ‘복면가왕’ 출연 이후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최민용은 지난해 11월 27일 방송된 ‘복면가왕’에서 ‘배철수의 복면캠프’로 출연했다. 안타깝게 1라운드에서 탈락했지만 우승자보다 더 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거침없이 하이킥’ 이후 10년 만에 방송에 출연한 최민용을 보고 많은 이들이 반가워했고, ‘라디오스타’ 하이킥 특집까지 이어졌다. 이후 예능 블루칩으로 지상파 간판 예능에 모두 출연하면서 여유 있는 입담과 매력을 뽐냈다. ‘복면가왕’이 아니었다면 만나지 못했을 스타로 자리 잡았다.
▲ 백청강: 성별도 믿을 수 없다
충격이었다. 웨딩드레스를 입은 ‘미스터리 도장신부’의 정체가 백청강이 밝혀지는 순간 다들 놀랄 수밖에 없었다. 복장부터 목소리와 별명까지 완벽하게 여성으로 속인 백청강은 이후 ‘육군병장 나폴레옹’으로 다시 한번 출연할 정도로 큰 호응과 인기를 얻었다. 이후에 그룹 업텐션 선율, 미스미스터 박경서 등 성별이 바뀐 출연자들이 줄지어 등장했다. 성별조차 믿을 수 없게 만든 최초의 출연자였다.
▲ 밀젠코 마티예비치: 스틸하트의 전설 ‘복면가왕’에 드다
설마 설마 했지만 진짜로 밀젠코 마티예비치가 나올 줄은 몰랐다. ‘쉬즈곤’의 주인공인 밀젠코가 ‘복면가왕’에 출연해서 출연자 최초로 팝송을 부르면서 궁금증을 키웠다. 밀젠코는 부활의 ‘비와 당신의 이야기’와 임재범의 ‘고해’를 부르면서 3라운드까지 진출했고, 어눌하지만 기대 이상의 전달력으로 놀라움을 안겼다. 이후 밀젠코는 ‘불타는 청춘’, ‘음악의 신’ 등 예능프로그램을 비롯해 각종 공연에 나와 한국팬과 만나면서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pps2014@osen.co.kr
[사진] '복면가왕'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