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진 맹활약' 우리은행, KEB하나 꺾고 30승 등정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02.25 18: 46

우리은행이 KEB하나은행을 넘고 프로스포츠 최다승률 달성을 위한 행보를 이어갔다.
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우리은행은 25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여자 프로농구 KEB하나은행과 경기서 박혜진(15점, 7어시스트)의 활약에 힘입어 69-6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우리은행은 30승 고지에 오르며 최다승률 달성을 위한 행보를 이어갔다.
반면 KEB하나은행은 경기 초반 치열한 모습을 보였지만 뒷심부족으로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KEB하나은행은 지난 23일 KDB생명과 홈 경기서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매 경기가 결승전인 KEB하나은행은 초반 김지영이 맹활약했다.
올 시즌 신인으로 박지수(KB)와 함께 큰 기대를 받은 김지영은 1쿼터서 맹렬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부상 선수들이 많아 정상전력이 아닌 KEB하나은행은 믿을 만한 선수가 김지영과 염윤아 밖에 없었다.
염윤아의 연속 3점포로 기선제압에 성공한 KEB하나은행은 김지영의 득점이 더해지며 우리은행을 강하게 압박했다. 우리은행이 박혜진과 양지희가 빠진 상황을 놓치지 않은 KEB하나은행은 치열한 경기를 선보였다. 김지영이 7점을 뽑아낸 KEB하나은행은 1쿼터를 20-12로 앞섰다.
그러나 우리은행의 본격적인 반격이 시작됐다. 부족한 포지션을 보강한 우리은행은 쉴새없이 추격했다. 시간은 오래 걸리지 않았다. 박혜진의 3점포와 양지희의 골밑 득점으로 우리은행은 전반을 37-34로 역전했다.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우리은행은 주력 선수들을 투입하며 KEB하나은행을 괴롭혔다. 이날 승리를 거두고 앞으로 남은 3경기를 모두 승리한다면 33승 2패가 되어 여자 프로농구 단일 시즌 최고 승률을 기록하게 된다. 산술적으로 최대 94.3%의 승률을 거둘 수 있는 우리은행은 여자 농구 뿐만 아니라 국내 프로스포츠중 최고 승률이다.
우리은행은 3쿼터서도 KEB하나은행을 압도했다. 임영희와 박혜진을 앞세워 맹렬한 공격을 펼쳤다. 비록 수비가 잘 이뤄지지 않은 부분도 있었지만 공격으로 반전이 가능했다. 상대의 반격을 절묘하게 막아내면서 우리은행은 3쿼터를 52-44로 앞선 채 마쳤다.
KEB하나은행을 마지막까지 치열하게 경기에 임했다. 끝까지 뛰면서 맹렬하게 추격을 선보였다. 쏜튼의 연속 3점포가 터진 KEB하나은행은 62-58까지 점수차를 좁혔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임영희가 자유투와 존 쿠엘 존스의 속공으로 점수차를 벌리며 승리를 거뒀다.  / 10bird@osen.co.kr
[사진] WKBL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