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리얼 or 낚시..'우결' 공명♥정혜성, 그것이 알고싶다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2.26 06: 39

"그저 내 남자의 비즈니스일 뿐"이라며 팬들이 마음을 달래는 프로그램이 바로 MBC '우리 결혼했어요'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에 동반출연해 실제 커플로 거듭난 전례가 있을 정도로 스타들은 순간에 몰입할 수밖에 없다. 
이런 점에서 공명과 정혜성 커플은 어딘가 묘하다. '들이대는' 연상의 아내 정혜성에, 때론 수줍게 때론 직진으로 받아치는 연하의 남편 공명. 두 사람은 25일 방송에서 야릇한 분위기로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날 방송에서 공명은 아내의 취향을 저격하는 맞춤형 여행을 준비했다. 총싸움을 좋아하는 아내를 위해 그가 선택한 건 클레이 사격. 공명은 압도적인 사격 실력으로 내기까지 걸었지만 총이 무거워 들지 못하는 아내를 도와주다 역전패를 당했다. 

앞선 내기에서도 이겼던 정혜성은 벌써 소원권을 두 개나 얻었다. 그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소박하게 하루종일 내 옆에 있어 달라는 소원을 쓸까 싶다. 맨날 내가 매달려 있었다면 남편이 매달려 있는 나무늘보권"이라며 흐뭇해했다. 
저녁식사 중에는 도련님과 통화까지 했다. 공명의 친동생이 NCT127의 도영이기 때문. 도영은 정혜성에게 "형수님~"이라고 살갑게 대했고 공명 역시 흐뭇하게 바라봤다. 정혜성은 "도련님 우리 신혼집에 놀러와요"라며 맛있는 걸 해주겠다고 약속했다. 
이들의 마지막 코스는 온천. 이동하는 길에 정혜성은 운전하고 있는 공명의 곁에 찰싹 달라붙었고 "오늘 엄청 멋있어 보이네?"라고 칭찬했다. "댓글에 사리사욕 채운다고 하던데 널 만나면 자꾸 손이간다"며 대놓고 고백하기도. 
앞서 공명은 "정혜성과 실제 연애로 발전할 가능성"에 대한 인터뷰에 "지켜봐 주세요"라고 답했다. 이를 봤다는 정혜성은 "당당하게 얘기하지 그랬어"라고 말했고 공명은 "우리 연애해요 그렇게?"라고 묘하게 답했다. 
그런 둘의 로맨틱한 분위기는 온천에서 폭발했다. 정혜성은 물속에서 공명의 품에 안겨 있었고 어쩐지 공명은 안절부절못했다. 아무도 없는 조용한 야외온천탕에서 두 사람은 완전 밀착해 서로의 온기를 나눴다. 
그러다가 두 사람은 서로를 마주봤고 묘한 분위기에 사로잡혔다. 점차 포개어지는 둘의 얼굴에서 이들의 이야기는 끝났다. 이들이 진짜 뽀뽀했는지는 당사자만 아는 일. 시청자들은 물음표를 쏟아낼 수밖에 없는 노릇이다. 
제작진의 '낚시' 혹은 두 사람의 진지한 스킨십 둘 중 하나다. 앞서 홍보자료에서 제작진이 공명-정혜성을 앞세울 정도로 둘의 이야기는 로맨틱 그 자체였다. 리얼인지 가상인지는 본인들만 알겠지만. /comet568@osen.co.kr
[사진] '우리 결혼했어요'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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