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박완규 꺾은 보이스퍼, '불후'가 발굴한 '울보 보석들'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2.26 06: 39

'불후의 명곡'이 보이스퍼라는 보석을 발굴했다. 
김강산, 민충기, 정광호, 정대광으로 구성된 4인조 남성 보컬그룹 보이스퍼는 25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작곡가 최종혁'에 첫 출연했다. 지난해 싱글 앨범 '그대 목소리로 말해줘'로 데뷔한 이들은 박완규, 김경호, 박기영 등 쟁쟁한 선배들과 맞붙게 됐다. 
설상가상(?)으로 그들의 첫 상대는 박완규. 첫 번째로 무대를 소화한 박완규에 이어 호명된 보이스퍼는 떨리는 마음으로 무대에 올랐다. 이들이 선곡한 건 김종찬의 '당신도 울고 있네요'. 네 사람은 전매특허인 감미로운 하모니로 오래된 이 노래를 재해석했다.

멤버 강산은 노래를 마친 뒤 눈물을 쏟았다. 여러 감정이 섞인 눈물이었고 '불후의 명곡'에 출연했다는 기쁨까지 더해진 결정체였다. 고등학교 3년 내내 같은 반 친구로 가수의 꿈을 같이 꾼 이들이기에 흘릴 수 있는 눈물이었고 그래서 보는 이들을 더욱 뭉클하게 만들었다. 
그런데 보이스퍼가 '불후의 명곡' 첫 출연에 대형사고를 쳤다. '가왕' 박완규를 물리친 것. 단박에 403점이라는 고득점을 올린 보이스퍼 네 사람은 눈물을 펑펑 쏟았고 "이 시간 이 자리에서 같이 노래할 수 있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뭉클한 소감을 밝혔다. 
비록 서지안에게 곧바로 밀려났지만 보이스퍼에게는 값진 1승이었다. 무엇보다 '불후의 명곡' 출연으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기 때문. 선풍기 앞에서 노래하는 김경호, 온몸으로 열창하는 정동하 등 개인기까지 뽐내며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또 하나의 진주가 탄생했다. 이들이 앞으로 들려줄 노래와 하모니, 무대와 감동이 더욱 기다려지는 순간이다. 보이스퍼가 '불후의 명곡' 마스코트로 거듭나길 팬들은 바라고 있다. /comet568@osen.co.kr
[사진] '불후의 명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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