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3대천왕’ 박나래 나래바 소문? 그래도 가고픈 이유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7.02.26 06: 39

요리 잘하는 걸로 유명한 개그우먼 박나래가 백종원에게까지 인정받았다. 이 정도면 ‘나래바’를 하나 내도 될 듯하다. 이상한 소문이 있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가고 싶게 만드는 요리 실력이다.
지난 25일 방송된 SBS ‘토요일이 좋다-3대 천왕’(이하 3대천왕)에서는 한중일 꼬치 특집이 전파를 탄 가운데 이시영과 후지이 미나, 박나래가 꼬치 꿰기 대결을 펼쳤다. 하지만 박나래는 요리 실력이 대단한 걸로 잘 알려진 것과는 달리 느린 속도와 잦은 실수로 3등을 했다.
당연히 박나래가 이길 거라고 예상했지만 3등을 하며 결국 꼬치 시식을 못했다. 하지만 설욕전이 준비됐다.

대결 전 박나래는 “요리하는 거 좋아하는데 나래바에서는 선 음주 후 안주다. 미각을 흐트러뜨린 다음에 먹는 건데 백선생에게 평가를 받아보고 싶다”며 “나래바 박사장의 명예를 걸고 질 수 없다. 요리가 무엇인지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박나래가 식객 팀 대표로 나서 ‘3대천왕’ 팀의 이시영과 대결을 펼쳤다. 이시영은 치킨 데리야끼 덮밥을, “나래바에서 묵은지 김치찜, 퀘사디아, 파스타도 하고 야끼소바, 오꼬노미야끼도 한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한 박나래는 양고기 타코를 선보였다.
요리가 시작됐고 박나래는 MBC ‘나 혼자 산다’에서 보여줬던 모습 그대로 차근히 요리를 해나갔다. 먼저 양고기 잡내를 잡아주고는 재료들을 가지러 가서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필요한 재료들만 가지고 와서 ‘집게 소녀’라고 불렸다.
박나래는 살사 소스로 직접 만들었다. 토마토, 양파를 썰며 셰프들에게서 볼 수 있는 칼질을 보여줘 백종원을 놀라게 했다. 백종원은 “의외다. 굉장히 잘한다”라고 감탄했다. 박나래는 양고기의 잡내를 잡기 위해 카레가루를 넣었고 또띠아를 굽는 등 세심한 모습에 백종원이 또 놀랐다.
대결 후 백종원은 박나래의 요리를 먹더니 크게 놀라했다. 백종원은 맛있다고 하면서 “이태원 타코보다 더 맛있다”며 “고기 밑간도 잘했고 포인트는 직접 만든 살사였다”고 극찬했다. 결국 박나래가 대결에서 우승, 백종원에게도 요리실력을 인정받았다.
이날 박나래는 “나래바 이상한 소문이 났다. 집주인이 때리고 차키를 빼앗는다고 하더라”라고 얘기했지만 그래도 가고 싶은 나래바다. /kangsj@osen.co.kr
[사진] SBS ‘3대 천왕’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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