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나비를 키운 윤종신이 이번엔 오왠을 선택했다. 그에게 "음악 참 자기 색깔대로 잘한다"는 칭찬을 받은 오왠이 27일 드디어 '히든트랙 넘버V' 마지막 콘서트를 앞두고 있다.
오왠은 27일 오후 8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M콘서트홀에서 '윤종신X오왠 잠금해제 라이브' 공연을 연다. 이 자리에서 그는 2월 한 달간 히든트랙으로 만든 '없네' 무대를 공개할 계획이다. 그동안 발표한 '언젠', '오늘' 등의 라이브 무대도 함께.
2015년 봄, 제대한 뒤 아는 형과 해운대 해변에 나가 무작정 버스킹을 시작했고 자신만의 음악을 풀어갔다. 상경한 후에는 본격적으로 음악을 만들었고 "오른손 왼손처럼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음악을 하겠다는 뜻"을 지닌 오왠이란 이름으로 팬들을 만나고 있다.
지난 6일 첫 진행된 '눈도장 라이브'에서 윤종신은 오왠을 보며 "음원이랑 라이브의 느낌이 또 다르다. 음원은 섬세하고 라이브는 남자답다. 기타도 시원시원하게 자신 있게 친다. 고음도 잘 쓴다"고 칭찬했다.
1993년생인 그는 20살 때 처음 기타를 잡은 늦깎이 싱어송라이터다. 하지만 윤종신은 그의 진면목을 알아봤고 '키맨(Key Man)'으로서 2월의 '라커(Locker)'로 오왠을 콕 찍었다. 진짜는 진짜를 알아보는 법인 셈.
지난달 잔나비를 대중에게 널리 알려 최근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까지 진출하게 만든 '히든트랙 넘버V'다. 한 달간 윤종신이 연 오왠의 가능성이 '잠금해체 라이브' 콘서트에서 몽땅 풀어질 전망이다. /comet568@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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