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내일그대와' 이제훈♥신민아, '단짠' 오가는 요물 로맨스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7.02.26 06: 39

이제훈과 신민아가 달달하면서도 '짠내'를 오가는 일명 '단짠 로맨스'로 시청자들을 쥐락펴락 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내일그대와' 7회에서는 화해 후 한층 더 달달해진 소준(이제훈 분)과 마린(신민아 분), 그리고 이에 반해 차갑고 어두운 분위기로 불안감을 조성한 두 사람의 미래가 예고됐다.
'내일 그대와' 속 소준과 마린은 그저 달달하기만 한 신혼을 그리기보다는, 서두른 결혼으로 서로에 대해 미처 알지 못한 채 함께 살게된 커플의 다툼부터 화해까지의 과정을 현실적으로 다루며 많은 공감을 자아냈던 바. 

이날 방송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앞서 소준의 고백으로 가까스로 화해한 두 사람은 또 다른 문제와 직면했다. 바로 '합방' 문제. 자신 때문에 마린이 상처 입었다고 생각한 소준은 앞으로 마린을 '미모사'처럼 소중히 다루겠다고 선언했고, 바로 합방할 생각이었던 마린은 애가 탔다. 
결국 마린은 소준을 먼저 유혹하기로 결심, "토닥토닥해줘"라며 그에게 안기거나 "다리가 왜 이렇게 쑤시지. 안마 좀 해볼테야?"라고 섹시한 포즈를 취하는 등 나름의 '신호'를 보냈지만, 소준은 이를 눈치채지 못하고 "나 지금 네가 안달난 걸로 오해할 뻔 했어"라고 답하며 보는 이들마저 답답하게 만들었다. 
이후 마린이 집으로 찾아온 모친 부심(이정은 분)을 자고 가라고 부추긴 덕에 두 사람은 한 방을 쓰게 됐다. 그럼에도 마린을 위해 꾹 참는 소준의 모습에 마린은 "그냥 무조건 사랑한다. 사랑한다 유소준. 날 가져. 나도 너 가질래"라고 말하며 키스했고, 소준 역시 그런 그를 안으며 침실로 직행하는 모습으로 달달함의 극치를 보여줬다. 
하지만 소준과 마린의 로맨스가 마냥 달달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 이날 소준은 여느 날처럼 미래로 갔다가 우연히 마린과 마주쳤는데, 마린의 태도가 현재와 달리 냉소적이고 쌀쌀 맞았던 것. 특히 마린은 두 사람이 헤어진 이유가 마음이 식어서라고 말하며 "돌아가면 하루라도 빨리 나랑 정리해. 내 인생 원래대로 돌려놔"라고 덧붙여 현재의 모습과 180도 다른 태도를 보였다. 
또한 극의 말미에는 소준의 시간여행 동료 두식(조한철 분)이 마린의 친부였음이 밝혀지며 이러한 사실이 두 사람의 로맨스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궁금증을 높였다. 
이처럼 소준과 마린, 이제훈과 신민아는 달달한 현재와 불안한 미래를 오가며 '단짠'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다. 무엇보다 복잡한 감정을 재현하는 두 배우의 감정과 분위기 변화가 탁월한 덕에 시청자 역시 극에 더욱 몰입하고 공감할 수 있었다. 시청률과 관계없이 많은 호평을 받고 있는 '내일 그대와'의 다음이 더욱 궁금해지는 이유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내일그대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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