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도봉순’ 박보영♥박형식 로코만? 스릴러가 바른 ‘꿀잼’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7.02.26 06: 39

‘힘쎈여자 도봉순’, 로맨틱 코미디만 있는 게 아니었다. 공포스러운 분위기와 스릴러까지 있는 드라마였다.
JTBC 금토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은 선천적으로 어마무시한 괴력을 타고난 도봉순(박보영 분)이 세상 어디에도 본 적 없는 똘끼충만한 게임업체 CEO 안민혁(박형식 분)과 정의감에 불타는 신참형사 인국두(지수 분)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세 남녀의 힘겨루기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사실 ‘힘쎈여자 도봉순’이 로맨틱 코미디만 다뤘다면 봉순과 민혁, 국두의 삼각관계가 그려지면서 엔딩이 쉽게 예상이 되는 드라마였을 텐데 여기에 납치 사건을 더하면서 긴장감까지 있는, 복합적인 재미가 있는 드라마가 됐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의 반응도 좋다. 단순한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가 아니라 더 재미있다는 반응이다.

‘힘쎈여자 도봉순’의 스릴러는 첫 방송 말미 공개됐다. 늦은 밤 골목을 걸어가는 여성에게 한 남성이 다가가 죽인 것. 단순한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가 아니라는 걸 예고하는 장면이었다. 그리고 지난 25일 방송된 2회분에서 본격적으로 여성을 상대로 한 범죄가 그려졌다. 민혁이 봉순을 자신의 경호원으로 고용하고 봉순이 민혁을 밀착경호하기 시작했다.
앞서 1회 방송에서 민혁은 자신에게 한 마디 하는 봉순에게 “섹시한데”라고 했던 상황. 봉순의 경호가 시작된 가운데 민혁은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봉순의 손을 잡고 걸으며 “경호원인 척 하지 말라”라고 했다.
봉순은 누가 봐도 경호원 같지도 않은데 경호원인 게 티 날까봐 손을 잡은 건 봉순을 향한 민혁의 감정이 의심되는 장면이었다. 그렇게 경호 같지 않은, 데이트 같은 시간을 보냈다.
그러던 중 또 여성이 피습당한 사건이 발생했는데 민혁은 이 사건을 흥미진진하게 바라봤다. 그러면서 범인의 심리를 자세하게 파악하고 있었다. 이에 봉순이 “어떻게 그렇게 잘 아냐. 마치 범인처럼”라고 했고 민혁은 “내가 어릴 때 꿈이 범인이었다”라는 충격적인 말을 했다. 앞서 민혁은 자신의 협박범과 스토커를 경찰에 신고하지 않고 봉순에게 잡자고 제안한 바 있다. 민혁의 정체도 궁금해지는 순간이었다.
그리고 여성을 피습한 범인이 공개됐는데 이 범인은 피습 당해 병원에 입원해 여성을 납치해 데리고 갔다. 이어 이상한 가면을 쓰고 나타나서는 여성에게 드레스를 입히며 “내 첫 번째 신부”라는 이상한 말을 하는 변태적인 모습을 보였다.
무엇보다 봉순은 범인의 목소리를 유일하게 알고 있는 사람이다. 범인이 의사 가운을 입고 여성을 데리고 나가면서 자신에게 하는 말을 들은 것.
봉순과 민혁의 티격태격 로맨스가 펼쳐지는 가운데 더해진 납치 사건, 이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지 기대된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힘쎈여자 도봉순’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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