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월계수’ 라미란, 종영 앞두고 속이 뻥 뚫리는 임신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7.02.26 06: 39

 라미란이 임신해서 아이를 가졌다. 천당과 지옥을 오가던 라미란이기에 임신 소식이 그만큼 더 기쁠 수밖에 없었다.
지난 2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는 나연실(조윤희 분)과 복선녀(라미란 분)이 임신했다.
연실과 동진 커플만큼이나 선녀와 삼도 커플 역시도 우여곡절이 많았다. 중앙시장에서 평화롭게 치킨 장사를 하던 선녀는 남편인 삼도의 고집에 못 이겨 서울로 올라왔다. 이후에 삼도로부터 온갖 구박을 받으면서 억센 아줌마로 지내왔다.

선녀의 고난은 구박에서 그치지 않았다. 극이 종반 부로 진행되면서 불치병에 걸렸다는 오해 속에서 영정 사진을 찍으며 오열하기도 했다. 사기까지 당하면서 여러 가지로 많은 고생을 겪었다.
고생 끝에 낙이 온다고 했던가. 선녀는 그토록 바라던 남편의 사랑과 아이까지 얻으면서 한 방에 역전했다. 새롭게 차린 반찬가게에서도 상당한 매출을 올리면서 ‘꽃길’ 걸을 일만 남았다.
선녀의 인생역전을 지켜보는 시청자들 역시도 뿌듯할 수밖에 없다. ‘월계수’ 초반을 이끌면서 때론 코믹하게 때론 진지하게 분위기를 이끌었기 때문이다. 더는 TV에서 선녀의 능청스러운 연기를 볼 수 없다는 것이 아쉬울 따름이다./pps2014@osen.co.kr
[사진] '월계수'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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