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는 확실히 한국 수사물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 수작이다. 개연성이 부족한 부분도 분명 존재하지만 화면이나 탄탄한 각본과 실제에 가까운 사건 묘사 등 미드 못지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장혁과 이하나 등 탄탄한 배우들의 캐릭터가 뒷받침 되면서 시즌2에 대한 기대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지난 25일 오후 방송된 OCN ‘보이스’에서는 모태구(김재욱 분)에게 조금씩 접근해가는 강권주(이하나 분)와 무진혁(장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와 동시에 권주와 진혁은 수상한 낙원 복지원을 둘러싼 사건에 뛰어들었다.
‘보이스’는 절대청각의 소유자인 권주와 진혁이 골든타임 팀을 만들어 사건 접수 때부터 협력해서 사건을 해결하는 내용을 다루는 드라마다. 살인이나 납치 등 강력사건을 주로 다루기에 잔인한 묘사나 끔찍한 상상력을 자극하는 장면이 등장했다.
‘보이스’의 매력은 사실적인 묘사에서 나온다. 그 어떤 한국드라마에서 볼 수 없는 끔찍하고 잔혹한 설정들이 등장하면서 한국 드라마는 시시하다는 편견을 깨게 만들었다. 단순히 끔찍하고 잔인한 장면들이 드라마의 전개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졌다. 그리고 그런 사실적인 묘사와 탄탄한 전개는 시청자의 큰 호응을 얻었다.
민폐를 끼치는 캐릭터가 등장하지 않는다는 것도 매력 포인트 중에 하나다. 이하나가 연기하는 권주는 항상 냉정하게 상황 판단을 하는 구조센터 팀장으로 냉철한 판단을 내렸다. 진혁이 움직이고 권주가 지시하는 모습 역시도 아주 잘 어울렸다.
‘보이스’는 캐릭터부터 탄탄한 이야기 전개와 만듦새까지 흠 잡을 곳이 없는 드라마다. 그런만큼 시즌2에 대한 기대 역시도 커지고 있다. ‘보이스’가 시즌1을 잘 마무리하고 시즌2에 돌입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pps2014@osen.co.kr
[사진] '보이스'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