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스케치북' 악뮤, 다시 보고 싶은 현실남매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7.02.26 11: 00

 현실 남매는 여전히 사랑스러웠다. 특유의 매력적인 음악은 물론, 많은 해외 일정과 공연 등으로 풍성해진 입담까지 장착하고 다시 돌아와 ‘스케치북’에 알차게 그림을 그린 모습. 악동뮤지션을 또 다시, 자주 보고 싶다는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
이들은 앞서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다양한 코너를 맡아 고정 패널로 활약하며 프로그램에 신선한 에너지를 더한 바 있다. 하지만 앨범 활동과 공연 등의 빠듯한 스케줄 탓에 하차를 결정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 이에 26일 방송 무대에 등장한 악동뮤지션은 더욱 뜨거운 환영의 박수를 받은 바다.
‘안녕 스무살’ 특집이었기에 더욱 의미가 있었다. 올해 이찬혁이 만으로 20살이 됐기 때문. 또한 내년에 스무살이 되는 멤버 이수현은 “20살이 되면 10시 넘어서까지 PC방에 있어보고 싶다”는 작음 바람을 전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또한 청춘을 노래하는 콘셉트였기에 이들과 꽤나 어울리는 기획이었다. 악동뮤지션은 순수하다. 자신들만의 시각으로 관찰한 이야기들을 노래에 담아내는데, ‘아이디어’는 있어도 꾸밈이 없는 게 강력한 매력이다. 또래 친구들이 느낄만한 다양한 감정과 생각들을 독특한 표현방식으로 음악에 녹이면서 같은 나이를 지나온 대중의 공감을 신선하게 자극하며 사랑받아오고 있는 팀이다.
이날 방송으로 악동뮤지션은 그간의 성장을 제대로 입증해냈다. 다양한 활동으로 사랑 받으며 활동 영역을 국내를 넘어 해외로까지 넓힌 바. 자신들의 삶과 시선이 노래에 그대로 투영 되는 뮤지션이기에, 이들의 성장을 음악을 통해서도 느껴볼 수 있었다.
찬혁은 스무 살의 사랑을 이야기하며 ‘오랜 날 오랜 밤’을 울면서 만들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좀 더 탄탄해진 실력과 관객들을 들었다놨다 하는 무대매너, 유머까지 곁들일 줄 아는 토크까지. 확실하게 무대를 장악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는 평이 이어졌다.
한편 이날 방송은 ’안녕 스무 살’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악동뮤지션과 김종민, 존박, 스윗소로우, 트와이스 다섯 팀이 출연해 스무 살 청춘을 노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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