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27일부터 나흘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7'에서 'New ICT'가 구현된 새로운 세상을 선보인다.
SK텔레콤은 MWC 전시장의 중심에 위치한 제3전시장에 604㎡ 규모의 기업 전시관을 마련했다. '모든 것을 연결하다(Connect Everything)'를 주제로 한 SK텔레콤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동력으로 꼽는 5G와 AI영역 등에서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인다. 또 SK텔레콤은 새로운 ICT산업 생태계와 소비자가 실제 체감할 수 있는 미래 변화상을 제시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MWC를 통해 ▲자사 차세대 AI 로봇▲외부 개발사 AI 연동로봇▲왓슨 기반의 AI '에이브릴'과 연동된 '누구' 등을 선보였다. '누구'와 연동한 외부개발사들의 로봇 시제품 ▲애완동물처럼 이용자를 따라다니는 펫봇 ▲결제 기능을 강화한 커머스봇 등은 향후 다양한 형태로 진화할 AI 기기의 미래를 보여준다.
SK텔레콤은 스마트홈에도 AI 기술을 접목하며 AI가 홈IoT의 허브로서 활용될 가능성을 제시했다. 말 한마디로 조명, 가스밸브, 공기청정기 등 각종 집안 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 누구 스피커와 왓슨 기반의 SK㈜C&C '에이브릴'도 공개했다.
또 SK텔레콤은 혁신적 5G서비스로 초고화질 실시간 360 VR인 '360 Live VR'과 커넥티드 카 'T5'를 내세웠다. 360 Live VR은 360도 전방위를 UHD고화질로 생중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머리에 쓰는 디스플레이 기기(HMD, Head Mounted Display)와 결합해 현장에 있는 듯한 느낌을 시청자에게 전달한다.
작년 11월 SK텔레콤이 BMW코리아와 함께 공개한 T5는 20Gbps이상의 속도로 데이터를 송수신하고, 1000분의 1초 단위로 기지국과 통신할 수 있다. 또 지난 7일 세계 최초로 시속 170Km의 초고속 주행 환경에서 3.68Gbps 속도 시연에 성공했다고 SK텔레콤은 덧붙였다.
SK텔레콤은 이번 MWC에 참가하는 약 2천여 국내·외 기업을 전시 부스에 초청한다. 인텔, 버라이즌, 에릭슨, 노키아, BMW 등 다양한 글로벌 기업이 사업 협력을 위해 SK텔레콤 전시관을 방문할 예정이다. 박정호 사장은 이미 신년사에서 4차 산업 혁명 시대에서 개방과 협력을 강조한 바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2010년부터 8년 연속 스타트업 및 강소기업과 MWC에 동반 참가하고 있다. 올해 스타트업·강소기업 참여 규모는 전년 대비 두배인 8개사로 늘렸다.
특히 SK텔레콤은 자사 벤처 육성 프로그램 지원을 받아왔던 기업의 제품을 전시부스 구축에 대규모로 활용해 눈길을 끌었다. SK텔레콤은 전시관 외벽을 레온의 플렉서블 투명 LED 디스플레이로 구축했다. 이 디스플레이는 반대편이 비치는 투명한 유리 위에 영상을 재생하거나 문구를 띄울 수 있는 새로운 디지털 사이니지이다. /letmeout@osen.co.kr
[사진] SK텔레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