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가 NC 다이노스와 평가전 두 번째 경기에서 반격의 1승을 거뒀다.
kt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샌버나디노 샌마뉴엘구장에서 열린 NC와 두번째 평가전에서 5-4로 이겼다. 전날 1-3 패배를 되갚았다.
올해 선발로 보직을 바꾼 사이드암 고영표 선수가 선발로 등판한 kt는 정성곤, 엄상백, 윤근영, 배우열이 이어 던졌다. 타선은 하준호를 필두로 심우준, 김동욱, 남태혁, 오정복, 유민상, 김사연, 정현, 김종민이 선발출장했다.
선발 투수 고영표는 움직임이 좋은 변화구를 발판으로 3이닝 1실점 2탈삼진 호투를 했다. 두 번째로 나온 정성곤은 2이닝 1탈삼진 무실점 피칭을 보여줬다. 마지막에 나온 배우열은 1과 1/3이닝 3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심우준이 4회 만루 상황에서 3타점 2루타를 치는 등, 4타수 2안타 3타점, 유민상이 3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올해 신인으로 스프링캠프에 온 홍현빈은 9회 대타로 나와 안타와 빠른 발로 결승 득점을 만들어냈다.
경기 후 kt 김진욱 감독은 "선수들이 경기에 집중하고 즐기는 모습이 고무적이다. 찬스에서 해결하는 능력은 계속 가다듬어 가겠다"고 경기를 총평했다.
고영표는 "선발로는 처음 던졌는데 아직 배울 점이 많은 것 같다. 스프링캠프에서 페이스가 좋은데 남은 기간 부상 없이 마무리하고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rsumin@osen.co.kr
[사진] kt 위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