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의 신곡] 러블리즈표 종이인형, 덕후의 꿈은 이뤄진다..'WOW'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7.02.26 21: 59

팬들의 바람이 고스란히 실현됐다. 러블리즈가 귀여운 종이인형으로 돌아왔다.
팬이라면 한번쯤 해봤을 상상이다. 자신의 방 어딘가에 붙어있는 사진 속 러블리즈가 진짜가 되어 눈 앞에 나타나는 꿈말이다.
여기에 눈을 "깜빡 깜빡"거리며 "간질 간질"한 애교를 부린다. "쟤 이뻐 (WoW~) 얘 이뻐 (WoW~)"라는 주문까지 거니 팬들은 헤어나올 수가 없다.

러블리즈의 정규 2집 'R U Ready?'가 26일 밤 10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이번 타이틀곡 'WOW!'는 데뷔 때부터 러블리즈와 함께 해온 뮤지션 윤상 중심의 프로듀싱팀 원피스(1Piece)가 작곡을 맡았고, 작사는 전간디와 김이나가 힘을 합쳤다.
"깜빡 깜빡 깜빡 WoW / 간질 간질 간질 WoW" 중독성 넘치는 도입부로 시작하는 이 곡은 "사랑은 특별한 이차원 (WoW!)/ 깊이를 알 수 없는 미스테리 / 그려왔던 모든 게 다 될 것 같은데 / 사랑은 이상한 이차원 (WoW!)"가 후렴구가 인상적이다.
레트로한 멜로디, 칩튠(Chiptune) 사운드의 신디사이저들과 대조되는 가사는 러블리즈 특유의 상큼함과 귀여움을 배가시킨다. 이전의 곡들과는 새로운 색깔의 일렉트로닉 사운드를 구현하면서도, 여전한 러블리즈만의 감성이다.
무엇보다 뮤직비디오가 제대로 덕후들의 취향을 저격한다. 러블리즈 덕후의 방에서 러블리즈가 움직이는 것. 방 안 곳곳에는 멤버들의 종이인형을 비롯해 입간판, 포스터, 앨범커버, 브로마이드가 가득차있다.
그러다 러블리즈 종이인형들이 살아 움직이며 귀엽게 노래를 부르기도 하고 춤을 추기도 한다. 얼굴에 컬러풀한 스티커를 붙이고 "WoW"를 외치는 멤버들은 사랑스러움 그 자체다. 
하지만 덕후의 시점인 카메라가 가까이 다가가거나 만지려하면 다시 종이인형으로 변신, 능수능란한 밀당과 조련까지 선보인다. 비비드한 색감의 배경을 뒤로한 멤버들의 원샷도 덕후들의 캡처를 부르는 포인트다. 
눈을 깜빡 깜빡거리는 러블리즈를 보고있노라면 안빠질래야 안빠질 수가 없다. 그러면서 "윙크라고 착각하면 안돼"라고 새침하게 말하니 더욱 끌린다.
이처럼 러블리즈표 종이인형들은 제대로 덕후들의 마음을 빼앗아놓을 전망이다. 어린 팬들에게는 종이인형이라는 신선함을, 삼촌 팬들에게는 추억의 장난감 종이인형으로 친숙함을 안길 것으로 보인다. 
'아츄'로 대세 걸그룹이 된 러블리즈. 'WOW!라는 곡명처럼 이번 앨범으로는 얼마나 놀라운 인기를 모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러블리즈 'WOW!' 뮤직비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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