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 꽝손의 통쾌한 복수…어차피 주인공은 이광수[종합]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02.26 19: 47

이광수가 설욕 레이스로 멤버들을 제대로 속였다. 
26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하 런닝맨)'은 이광수 위크로 멤버스 위크의 대단원을 마무리했다. 
첫 번째 코스는 지석진이 제안한 노량진 수산시장. 멤버들은 횟집에 가서 참소라 등 맛있는 수산물을 마음껏 즐겼다. 그러나 이내 제작진이 제안한 '이광수에게 마지막 한 입 주기' 미션을 알아채지 못해 꽤 많은 시간을 허비하고 말았다. 

두 번째 코스는 유재석이 제안한 오락실. 불타는 일요일, 북적거리는 홍대의 풍경에 멤버들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 귀여운 인형들이 가득한 인형뽑기방에 들어간 멤버들은 이광수가 지정하는 행동하기 미션에 돌입했다. 인형을 뽑기란 생각처럼 쉽지 않았지만 유재석이 인형을 뽑으면서 두 번째 코스도 성공. 
세 번째 코스는 송지효가 제안한 즉석우동 먹기. 처음으로 향한 포장마차에서 우동이 없다는 얘기를 듣고 당황한 멤버들은 제작진에게 "융통성이 없다"고 소리쳤고, 제작진의 제안으로 '이광수 지인 찬스'를 쓰게 됐다. 이광수는 한창 촬영 중인 박보영에게 전화를 걸었고, 박보영은 센스 있게 "우동은 역시 마포지"라고 답해 멤버들의 미션 시간을 아껴주는 재치를 발휘했다. 
이광수는 자신만만하게 룰렛을 돌려 우동을 먹을 사람을 뽑았지만, 결과는 이광수를 제외한 5인으로 나와 웃음을 자아냈다. 이광수는 자신의 위크임에도 맛있는 우동을 먹지 못하는 얄궂은 운명에 분노했다. 
제작진은 긴급 추가된 룰을 제안했다. 광수에게 3번 우동을 함께 먹을 것을 제안해 이광수가 모두 거절하면 미션시간 30분 연장과 함께 이광수 분의 우동까지 제공하겠다는 것. 멤버들의 연이은 유혹에도 굳건했던 이광수는 결국 2차 도발에 참지 못하고 면발을 흡입해 차로 퇴장당했다. 
우동을 먹지 못한 이광수의 마지막 투어는 김종국이 제안한 떡볶이집. 제작진은 이광수를 배려해 확률을 2배 높인 룰렛을 준비했다. 이광수는 뒤늦은 야식에 행복해했고, 제작진은 이광수가 야식에 집중하는 사이 악마의 제안을 건넸다. 이광수를 제외하고 먼저 엔딩 장소에 도착해 조기퇴근을 하느냐, 혹은 이광수와 함께 마지막 미션을 하고 가느냐, 멤버들은 망설임 없이 조기퇴근을 선택했다.
최종미션 룰은 새 출발을 위한 목욕재계를 할 최종 1인 뽑기. 멤버들은 단 한번도 물을 맞지 않은 이광수를 최후의 1인으로 뽑기로 마음을 모았고, 택시를 타고 온 이광수는 뒤늦게 도착해 분노하며 역시 투표에 참여했다. 
최종미션에서 이광수를 제외한 모두가 이광수를 지목한 상황. 그러나 여기엔 숨겨진 룰이 있었다. 이광수가 벌칙을 받게 된 경우, 그 벌칙은 부메랑으로 이광수를 뽑은 멤버들에게 돌아가게 된다. 그리고 이광수가 아닌 다른 멤버들이 벌칙자로 뽑힐 경우, 멤버들의 우정을 의심한 이광수가 단독으로 벌칙을 받게 되는 것. 
이광수는 룰렛을 돌려 최종 1인을 뽑기로 했다. 결과는 유재석. 멤버들은 뽀송뽀송한 퇴근에 기뻐했고, 나홀로 목욕재계를 하게 된 유재석은 좌절했다. /mari@osen.co.kr
[사진] SBS '런닝맨'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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