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어라 미풍아' 임수향이 임지연 모녀 앞에 나타났다.
26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불어라 미풍아'(극본 김사경, 연출 윤재문) 마지막 회에서는 박신애(임수향 분)가 자신을 찾으러 온 조희동(한주완 분)에게 진실을 고백했다.
신애는 "내 이름은 강미정, 나이는 서른. 아주 어린 시절 기억나던 건 늘 배가 고팠다. 항상 배가 고팠다. 엄마는 나를 먼저 거둬먹이다가 굶어죽었다. 난 불쌍한 꽃제비였다. 그런 비참한 거지한테 꽃제비라는 예쁜 이름을 붙여줬을까. 처음에는 밥을 훔치고 그 다음에는 쌀을 훔치고 그 다음에는 돈을 훔쳤다. 그렇게 먹고 살았다. 나는 사람이 아니라 짐승이었다"며 자신의 과거에 대해 털어놨다.
이어 "이름도 고향도 다 거짓말이다. 정말 잘못했다. 고맙다. 나를 사랑해줘서. 죽어서도 잊지 않겠다"며 눈물을 흘렸다.
희동은 "나에 대한 마음이 조금도 진심이었다면 살아서 죄값 받아라"고 말하며 뒤돌아섰다.
신애는 김미풍(임지연 분) 모녀 앞에 나타났다. 그리고 "제가 잘못했다. 죽을 죄를 지었다. 부디 용서해 달라"며 무릎을 꿇었다. 경찰이 신애를 끌고 갔다. / besodam@osen.co.kr
[사진] '복면가왕'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