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계수', 주말저녁 온 국민 웃게 만든 행복 제조기[종영①]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7.02.27 06: 39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이 주인공들의 행복한 모습을 보여주며 종영을 맞았다. 초반 주인공들의 꼬인 관계와 갈등 상황을 보여주며 시작했던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하지만 극이 진행되면서 꼬인 갈등들은 웃음과 함께 풀려나갔고, 매회 코믹한 에피소드로 시청자들의 미소와 웃음을 불렀다. 특히 이세영-현우 커플, 차인표-라미란 커플의 활약이 컸다.
25일 방송된 KBS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마지막회에서는 안타깝게도 만술(신구)이 결국 눈을 잃는 장면이 방송됐다. 태양(현우)은 일이 있어 강릉에 왔다가 만술을 방문하고, 만술이 자신을 전혀 보지 못하자 동진(이동건)에게 전화한다. 동진, 삼도(차인표), 연실(조윤희), 태평(최원영)은 곧바로 강릉에 내려와 만술을 데리고 서울로 올라간다.
만술은 가는 길에 잠시 내려 바다를 보며 자신의 인생이 찬란했다고 술회하고, 후회없는 인생이었다고 자식들을 안심시킨다.

만술의 시력 상실 외 다른 가족들은 모두 행복한 엔딩을 맞았다. 임신했던 선녀(라미란)와 연실은 무사히 딸과 아들을 낳고, 연실은 정식 마스터가 되는 한편, 야간 대학에서 공부에도 열을 올린다.
선녀는 시장 번영회 회장으로 선출돼 활발한 활동을 펼친다. 효주(구재이)는 벨기에 패션 학교의 연구원으로 가고, 가기 전 은숙(박준금)과 화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효주의 배려로 가족들은 다시 평창동 집으로 돌아온다. 효상(박은석)은 삼도 밑에서 차근차근 일을 배우며 양복 배우는 재미에 푹 빠지고, 동진은 그런 효상을 다시 회사로 불러들여 마케팅 본부장에 임명한다.
태양과 효원(이세영) 역시 달달한 신혼 생활로 시청자들의 미소를 불렀다.
주연, 조연할 것 없이 구멍없는 연기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캐릭터들의 갈등이 이어지는 와중에도 밝은 에피소드로 주말 시청자들을 TV 앞으로 불러모았다. 그 과정에서 이세영, 현우 등 새로운 스타들이 틴생했고, 그들의 등장은 드라마의 화제와 인기에 큰 보탬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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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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