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토크①에 이어)
음원 성적, 앨범 판매량만 놀라운 것이 아니다. 트와이스는 뮤직비디오 조회수로도 막강한 파워를 보여주고 있는데, 데뷔곡부터 시작해서 활동한 모든 앨범 타이틀곡으로 유튜브 조회수 ‘1억 뷰’를 달성한 바다.
이 같은 수치가 더욱 고무적인 것은 아직 이들이 본격적인 해외시장 공략에 나서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불구, 글로벌 관심의 척도로 불리는 뮤직비디오 조회수에서 압도적인 수치를 보여주고 있는 중이다.
이번 스페셜앨범 'TWICEcoaster : LANE 2'를 발매하고 타이틀곡 '낙낙(Knock Knock)' 또한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파괴력을 보여주고 있다.
‘낙낙’뮤직비디오에는 씬스틸러가 있었으니 바로 JYP엔터테인먼트의 수장 박진영이다. 잠옷을 입고 천진난만한 얼굴로 손을 흔드는 사장님의 모습. 트와이스 멤버들은 실망한 기색이었지만, 그는 임팩트를 제대로 남기며 이들의 흥행에 일조했다.
박진영이 등장하는 확실히 결정적인 장면이었다. '나를 새로운 세계로 데려가 달라'며 노크를 청하는 곡에 등장하는 ‘노크 장면’ 이었으니.
“우리도 처음에는 그냥 나온다고만 들었었어요. 나중에야 뮤직비디오를 보고 다 같이 단체 채팅방에 박진영 PD님 ‘움짤’을 올리고 ‘프사’(프로필사진)도 하고 그랬어요. 하하” (나연)
“박진영 PD님이 촬영할 때 풍기는 포스가 있더라고요. 구경을 하는데 거의 세 번 만에 OK를 받은 거 같아요. 아니다 세 번도 아니었다 한 두 번 만에 OK를 받고 5분도 안 걸려서 촬영을 끝낸 거 같아요.”(다현)
그리고 멤버들은 흥미로운 비하인드를 전했다.
“그 장면(트와이스 멤버들이 실망하는 장면)에 사실 박진영 PD님이 실제로는 앞에 서 있던 건 아니에요. 그냥 상상으로 떠올리고 실망하는 표정을 지어야했죠. 그런데 리얼하다는 반응이 많았어요. 하하하”(나연)
“피디님도 SNS에 (해당 장면을) 올렸더라고요. ‘너무 실망하는 거 아니냐’고 하시면서.”(정연)
이는 소속사 대표 프로듀서로서 박진영의 애정이었을 테다. 연습생시절부터 함께해왔으며 Mnet ‘식스틴’으로 서바이벌을 거치며 성장해오는 모습을 곁에서 지켜봤으니 정이 단단히 들었다. 이번 활동에 대해서는 어떤 조언을 해줬을까.
“콘서트를 하고 나서 (박진영이) 좀 더 연습 열심히 해서 실력적인 모습을 더 보여주면 좋겠다고 하셨어요. 그러면서 ‘잘했다고 자랑스럽다’고 하셨어요”(나연)
“데뷔 이후로는 우리에게 독설을 하진 않으셔요. ‘식스틴’ 이후로 독설은 들어보지 못한 거 같아요.”(다현)
(Oh!쎈 토크③에서 이어집니다.)
/joonamana@osen.co.kr
[사진] 뮤직비디오 캡처.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