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세계 3번째 스마트폰 판매업체 중국 화웨이가 카메라와 색상을 앞세운 플래그십 스마트폰 'P10'과 'P10 플러스'를 공개했다.
화웨이는 26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7 개막에 앞서 4.5G LTE를 표방한 P10과 P10 플러스를 공개했다.
QH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P10은 5.1인치(1920×1080), P10 플러스는 5.5인치(2560×1140)다. 두 모델은 메탈과 고릴라 글래스5의 슬림 샷시로 구성돼 내구성을 강화했다. P10의 메모리는 4GB, 저장용량은 64GB다. 배터리는 3200mAh다. P10 플러스는 4G와 6GB모델이 있고 저장용량도 64GB와 128GB로 구성됐다. 배터리는 3750mAh다. 둘 모두 마이크로SD 카드 슬롯을 지원해 확장이 가능하다. 충전도 30분이면 끝난다.
지문인식 센서가 후면에서 전면으로 옮겨 온 것도 흥미롭다. 전면 맨 아래 베젤에 지문인식 센서를 뒀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기린960을 탑재했고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7.0 누가가 적용됐다.
P10과 P10 플러스의 가장 큰 특징을 꼽으라면 역시 카메라와 색상이다. P10과 P10 플러스 카메라는 라이카와 제휴한 듀얼렌즈 카메라 센서로 관심을 모았다. 특히 후면 카메라는 2000만 화소 흑백 렌즈와 1200만 화소의 RGB 듀얼 센서 카메라가 결합돼 애플의 아이폰7 플러스처럼 보케 효과를 만들 수 있다.
전면은 800만 화소 카메라를 달았다. '셀카'를 찍을 때는 화각이 자동으로 넓어진다. 액션캠 고프로와 공동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내장해 자동으로 사진첩과 동영상을 제자갈 수 있다.
P10과 P10 플러스는 모두 8가지 색상을 선보였다. 데이즐링 블루, 그라피티 블랙, 데이즐링 골드, 로즈 골드, 그리너리, 화이트 세라믹, 미스틱 실버, 프리스티지 골드다.
특히 그린 계통 색상은 좀처럼 스마트폰에서 보기 힘든 만큼 관심을 모았다. 데이즐링과 그리너리는 하이퍼 다이아몬드 커팅으로 마감해 지문 자국과 스크래치에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화웨이는 P10과 P10 플러스가 쿼드 안테나 4×4 MIMO 셋업으로 다운로드 속도가 2배 더 빨라지고 신호가 끊길 확률이 60% 줄었다고 설명했다.
출시 가격은 P10이 649유로(약 77만 5000원), P10 플러스가 699유로(약 83만 5000원)부터 시작된다.
한편 화웨이는 이날 LTE 통신이 가능한 스마트워치 '화웨이워치2'도 함께 선을 보였다. /letmeout@osen.co.kr
[사진] 화웨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