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황의조(25, 성남FC)가 챌린지 정복에 나선다.
2017 K리그 챌린지 미디어데이가 27일 오후 용산 CGV에서 개최됐다. K리그 챌린지 각팀 감독과 주요 선수들이 참석해 코앞에 둔 개막 열기를 후끈 달궜다.
지난 시즌 성남FC는 승강플레이오프서 강원FC에게 패했다. 성남은 1년 만에 챌린지를 정복하고 다시 클래식으로 복귀한다는 계획이다. 성남의 에이스 황의조도 칼을 갈고 있다.
황의조는 “성남은 날 키워준 구단이다. 구단이 가장 어려울 때 내가 남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했다. 해외에서 제의가 있었지만 남았다. 올 시즌 마음 편하게 준비했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겠다”고 자신했다.
클래식에서도 10골 이상을 넣었던 황의조다. 챌린지 득점왕을 노리는 것은 당연하다. 황의조는 “득점왕은 당연히 자신 있다. 다만 몇 골을 넣겠다기보다 매경기 공격포인트를 올리고 싶다. 최소 10골 이상은 넣겠다”며 주먹에 힘을 줬다.
이정협, 주민규와의 국가대표 공격수 득점왕 대결도 흥미롭다. 황의조는 “이정협과 절친한 사이다. 개인적으로 친하지만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싶다”며 물러서지 않았다.
16번으로 등번호를 바꾼 황의조는 새 출발을 다짐했다. 그는 “16번에 대한 좋은 기억이 있어 번호를 바꿔 달았다. 우리 팀도 승격을 하라는 의미다. 승격에 대한 부담감이 있지만 즐기겠다”고 선언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성남F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