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자입니다. 감독과 선수 그리고 팬이 함께 하는 시즌입니다".
51세 초보 감독 이영익 감독의 다짐이다. 올 시즌 대전 감독의 지휘봉을 잡고 챌린지서 경쟁할 이 감독은 27일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2017 K리그 챌린지 미디어 데이 행사서 "팀 창단 20주년을 맞이한 시즌이기 때문에 부담이 크다. 그러나 나를 비롯한 모두가 동반자라는 생각을 가지고 새로운 시즌에 임하면 된다"고 각오를 밝혔다.
대전은 올 시즌 클래식의 다크호스로 손 꼽히고 있다. 대전은 감독 뿐 아니라 창단 20주년을 맞아 대거 15명의 선수(신인 제외)를 영입해 클래식으로 복귀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K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김진규와 지난 시즌 챌린지 득점 2위 크리스찬이 수비와 공격에서 중심을 잡아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 감독은 대전에 가장 적합한 지도자로 평가 받는다. 여러 구단에서 코치 생활을 했던 이 감독은 대전에서도 수석코치를 역임한 바 있다. 오랜시간 대전에 몸 담으면서 여러가지 구단 상황에 대해 잘 알고 있다.
대전은 외부의 입김이 강하게 미치는 구단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영익 감독은 중심을 잡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감독은 "대전에 오래 있으면서 여러가지를 겪었다. 그런데 지금처럼 편안한 상황은 없었다. 외부 입김도 없었고 선수들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게다가 구단 직원들도 열심히 뛰고 있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주장 김진규도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그는 "감독님만 믿고 열심히 노력했다. 그동안 큰 걱정하지 않고 시즌을 준비했다. 따라서 걱정없이 그동안 해온것처럼 노력하면 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영익 감독은 "열심히 뛰는 것이 중요하다. 나 혼자 그리고 선수들만 뛰는 것이 아니다. 나와 선수 그리고 팬이 함께 뛴다면 분명 1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