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상회담' 청춘 대표들이 학교와 관련된 각국의 추억을 공유했다.
27일 방송된 JTBC '비정상회담'에서는 '학창시절로 돌아가고 싶은 나 비정상인가요'라는 주제로 각국 학교의 졸업식과 입학식, 학창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한국의 대표로는 블락비의 박경, 태일이 출연했다.
가족들이 주로 외식하는 날인 졸업식의 추억은 MC들은 물론, 각국 청춘 대표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박경은 "저희 집은 샤브샤브였는데, 보통은 중국 음식을 먹더라"고 남다른 외식 메뉴를 공개했고, 태일은 "100년 이상 된 학교라서 후배들이 양쪽에 서서 박수치면서 노래 불러주면서 선배들을 배웅해줬다"고 졸업식 추억을 전했다.
전현무는 "졸업식날 울었다. 저는 재수 확정이라 진심을 다해 울었다. 너무 서러웠다"고 회상했고, 성시경은 "저는 졸업식 때 울지 않았다. 재수 끝나고 울었다. 삼수 확정이라서"라고 자학 개그를 펼쳐 스튜디오를 폭소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전세계 학생들의 핫플레이스 이야기도 눈길을 끌었다.
멕시코 대표 크리스티안은 멕시코 학생들의 '핫플레이스'를 스쿨 버스로 소개하며 "첫 여자친구를 스쿨버스에서 만났다. 첫 키스도 스쿨버스에서 했다"고 고백했다. 일본에서는 학교 뒤뜰이 핫플레이스라고. 고백도 학교 뒤뜰에서 했다는 오오기는 "제가 고백했는데 대답이 애매하더라"고 가슴 아픈 로맨스의 경험을 고백했다.
인도 대표 럭키는 "핫플레이스라고 할 곳이 없었다. 학교 근처에 호랑이 공원이 있었는데 그런 곳에 갔었다"고 말했고, 전현무는 "70명이 가면 2명 정도 없어지는 거 아니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태일은 코인 노래방을 핫플레이스로 꼽았다. 태일은 "제가 저희 학교 보컬이니까 다른 학교 보컬이 옆방에 오면 신경전을 벌였다"고 회상했다.
이날 한국 대표로 출연한 박경은 멘사 회원다운 놀라운 수학 실력을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박경은 "아이큐는 156 이상이다. 원래 어릴 때부터 수학 공부하는 걸 좋아했다"고 말했다.
태일은 "'문제적 남자'에 나가면서 박경이 똑똑하다는 걸 알게 됐다. 그 전까지는 못 느꼈다"며 "저희가 한달에 한 번씩 정산표가 나오는데, 경이는 눈으로 보면 계산을 하더라"고 박경의 수학 실력에 감탄했다. 유세윤은 "그러다 한 번 잡아내야 되는데"라고 농담을 던졌고, 박경은 "몇 번 잡아냈다"고 받아쳐 폭소를 자아냈다./mari@osen.co.kr
[사진] JTBC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