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을 수시로 바꾸는 남편과 여자가 무서운 남자가 출연했다.
27일 방송된 KBS '안녕하세요'에서는 사업을 수시로 바꾸는 남편때문에 힘들어하는 아내가 출연했다. 아내는 "남편이 편의점이 대세다며 편의점 하다가 어느날 찜닭이 대세라며 찜닭집으로 바꿨다. 그렇게 사업을 수시로 바꾼다"고 한숨을 쉬었다.
아내는 "남편이 중국집을 10년 동안 했는데, 가장 오래한 거다. 그거 하면서 4억 정도 벌었는데, 지금 반토막이 났다. 항상 먼저 결정을 하고 나에게는 통보하는 식이다. 말려도 화내고 술 먹고 며칠동안 말을 안한다"고 덧붙였다.
남편은 "중국집을 할때 난 정성스럽게 음식을 준비하는데 무조건 빨리 갖다달라고 하는 손님들이 아쉬웠다"고 했다. 최태준은 "손님에게 삐졌네"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아내는 "그 동안 대상 포진도 2번이나 앓았고, 중이염을 앓기도 했다. 그때 중이염을 앓았을때 남편이 주문도 제대로 못받는다고 버럭 화를 냈다"며 눈물을 흘렸다.
남편은 "앞으로 상의를 하고 소통을 하겠다. 지금 하는 낙지집은 오래하도록 하겠다"고 변화를 다짐했다.
다음 사연자는 여자만 보면 무서워하는 청년. 그는 중고등학교때 여자들과 불미스러운 스캔들로 친구와 절교한 후 여자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겼다. 친구의 여친을 뺏았다는 헛소문으로 친구와 절교를 한 것.
청년은 "그 뒤로 여자만 보면 머리가 백지장이 되고 손에서 땀이 난다"고 했다. 청년은 길가다 여자가 앞에서 오면 길을 돌아가고, 음식점에 가서도 여자가 종업원이면 제대로 주문을 못했다.
이날도 청년은 경리, 영자와 눈도 못맞추고 찬우만 바라보며 이야기를 했다. 이날 MC들은 여자와 눈마추지는 훈련을 시켰고, 방송이 끝날무렵 조금씩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청년은 "앞으로 노력하겠다. 내가 다가가면 친절하게 대해달라"고 여자들에게 당부하기도 했다.
/ bonbon@osen.co.kr
[사진] '안녕하세요'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