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 다 좌익수 자리에서 뛰었다. 김현수(29,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6회초 수비에서 교체되자, 최지만(26, 뉴욕 양키스)은 6회말 대수비로 교체 출장했다.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사라소타의 에드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뉴욕 양키스의 시범경기.
김현수는 이날 6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2타수 1안타, 최지만은 좌익수로 교체 출장해 볼넷 하나를 기록했다.
김현수는 2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다. 첫 타석에서 안타를 때렸다. 2회 2사 후 상대 선발 채드 그린을 상대로 1볼-2스트라이크에서 4구째를 때려 1루수 옆을 꿰뚫는 안타를 때려냈다. 타구가 우측 선상으로 약간 치우치자, 2루까지 내달렸다. 하지만 상대 우익수 애런 저지의 정확한 송구에 태그 아웃됐다.
그린(오른손 투수)은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해 12경기(8경기 선발)에서 2승 4패 평균자책점 4.73을 기록한 투수다.
4회 2사 1루에서 두 번째 타석. 볼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에서 4구째를 때려 2루수 정면 땅볼 타구로 물러났다. 6회 대수비 다니엘 알바레스로 교체. 앞서 4회 수비에서 강렬한 햇빛에 타구 방향을 놓쳐 3루타를 허용하는 해프닝이 있었다.
최지만은 6회말 좌익수 애런 힉스의 대수비로 등장했다. 6회 한 차례 파울 타구를 잘 처리한 최지만은 7회 다이빙캐치를 시도하기도 했다. 로버트 안디노의 좌중간 안타 타구에 다이빙 시도를 했으나 거리가 멀었다. 2사 후라 과감하게 시도해 본 것. 2루타가 됐다.
타격은 8회 기회가 왔다. 1사 후 왼손 투수 태너 스콧 상대로 우타석에 들어선 최지만은 초구 볼, 2구 파울이 됐다. 3~5구가 연거푸 볼이 들어와 볼넷으로 출루했다. 폭투 때 2루까지 진루했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지난 겨울 LA 에인절스를 떠나 뉴욕 양키스로 이적한 최지만은 초청선수로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양키스의 타이로 에스트라다가 9회 스리런 홈런을 때려 4-1로 승리했다.
/orange@osen.co.kr [사진] 사라소타=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