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경기 연속 안타.
김현수(29, 볼티모어)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사라소타의 에드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시범경기에 6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 2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다. 2타수 1안타를 기록한 후 6회초 대수비로 교체됐다.
2회 2사 후 첫 타석에서 안타를 때렸다. 김현수는 상대 선발 채드 그린을 상대로 1볼-2스트라이크에서 4구째를 때려 1루수 옆을 꿰뚫는 안타를 때려냈다. 타구가 우측 선상으로 약간 치우치자, 2루까지 내달렸다. 하지만 상대 우익수 애런 저지의 정확한 송구에 태그 아웃됐다.
그린(오른손 투수)은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해 12경기(8경기 선발)에서 2승 4패 평균자책점 4.73을 기록한 투수다.
4회 2사 1루에서 두 번째 타석. 볼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에서 4구째를 때려 2루수 정면 땅볼 타구로 물러났다. 전날에 이어 2경기 연속 안타로 서서히 타격감을 끌어올리는 모양새다.
수비에선 4회초 한 차례 해프닝이 있었다. 애런 저지가 친 높이 뜬 타구를 잡으려다 강렬한 햇빛 때문에 방향을 놓치면서 글러브로 머리를 감쌌다. 타구는 김현수 키를 넘겨 좌측 펜스 앞에 떨어졌다. 중견수 아담 존스가 백업에 들어가 3루타가 됐다. 무사 3루 위기에서 투수 비달 누노가 3타자를 모두 범타(삼진-3땅-3땅)로 처리해 실점하지 않았다.
볼티모어는 이날 라인업을 세스 스미스(우)-아담 존스(중)-매니 마차도(유)-크리스 데이비스(지)-마크 트럼보(1)-김현수(좌)-조나단 스쿱(2)-존슨(3)-웰링턴 카스티요(포)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볼티모어는 3루수 자리만 빼고 주전 라인업을 이틀 연속 내세웠다. /orange@osen.co.kr
[사진] 사라소타=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