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매체, "황재균, 2안타 모두 타점..첫 단추 잘 뀄다"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2.28 08: 50

"이른 평가지만 시작이 좋았다"고 언급 
"대타자원 기근 SF에 보탬될 것" 전망 
[OSEN=최익래 인턴기자]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이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를 세 차례 소화했다. 미 현지에서 황재균이 성공적으로 첫 발을 뗐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 스포츠전문매체 '아웃사이드피치'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세 차례 시범경기에서 모습을 보인 '샌프란시스코 신입생'들을 조명했다. 이 매체는 황재균의 첫 인상이 강렬했다고 평가했다.
황재균은 25일 시범경기 데뷔전서 2타수 무안타 2삼진에 실책 1개를 기록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바로 다음날 시카고 컵스와 경기에 교체출전해 6회말 첫 타석에서 스리런 홈런을 때려냈다. MLB 시범경기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한 것이다.
황재균은 이어 27일 신시내티와 경기에 8번 지명타자로 선발로 나섰다. 첫 선발출장. 그는 이 경기에서 2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팀이 5-4로 앞선 4회 2사 1·3루 기회에서 좌전 안타를 뽑아내며 타점을 올렸다. 두 경기 연속 안타와 타점.
미국 현지에서도 이러한 활약 덕에 그를 주목하고 있다. 아웃사이드피치는 "샌프란시스코 내야는 공격력을 갖춘 선수들이 경쟁하고 있다"라고 운을 뗀 뒤 "황재균은 이번 겨울 샌프란시스코와 계약했다. 이런 평가가 아직 이르긴 하지만, 그는 좋은 시작을 보였다"라고 평가했다.
이 매체는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시즌 대타 자원 기근에 시달렸다"며 "황재균은 6타수 2안타를 기록했는데 두 개의 안타 모두 팀 득점으로 연결됐다"라고 그의 가치를 주목했다.
한편, 황재균은 28일 오클랜드와 경기에 결장했고 팀은 4-5로 패했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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