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잔류를 확신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아직 시즌 종료까지 3달 정도가 남았지만 이브라히모비치의 거취에 대해 많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브라히모비치가 만 36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전성기 못지 않은 모습을 연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경기가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간) 사우스햄튼전이다. 이브라히모비치는 2골을 넣어 맨유에 풋볼 리그컵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올 시즌 26번째 득점으로, 이브라히모비치는 여전히 톱 클래스의 스트라이커라는 것을 증명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맨유와 1년 계약을 체결했다. 맨유로서는 최고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이브라히모비치를 팀에 남기려고 한다. 당연히 재계약을 추진할 준비를 하고 있다.
하지만 맨유가 손을 내민다고 해서 이브라히모비치가 무조건 잔류한다는 보장은 없는 듯 하다. 28일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이브라히모비치의 에이전트 미노 라이올라가 이브라히모비치가 맨유에 남는다고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라이올라는 "나는 어떤 것도 배제하지 않는다.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다. 앞으로 지켜봐야 한다"며 "다음 대회에 집중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나는 물론, 이브라히모비치, 조세 무리뉴 감독 모두에게 매우 중요한 대회였다"고 밝혔다.
이브라히모비치도 잔류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도전 정신을 강조했다. 그는 "만족스럽지가 않다. 난 항상 더 많은 것을 원한다. 배고프다. 그것이 내 정신이다. 내가 무엇을 하고 있든지 만족하지 않는다. 난 항상 더 원한다"고 전했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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