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혁 전 넥센 코치, '손혁의 투수 멘탈 코칭' 출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2.28 10: 04

손혁 전 넥센 투수코치가 '손혁의 투수 멘탈 코칭'을 출간했다. 
손혁 전 코치는 LG 트윈스, KIA 타이거즈, 두산 베어스에서 투수로 선수생활을 하고 은퇴한 뒤에는 투수코치와 해설가, 칼럼니스트 등 야구계에서 여러 분야를 섭렵하며 끊임없이 공부하고 도전해왔다. 그동안 주로 투구 동작과 기술적인 부분을 이야기했다면, 이번에는 보다 근본적인 투수의 정신력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대부분의 선수는 경기 결과가 나빴을 때 자신의 동작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경기 당시 팔 높이가 낮아졌는지, 혹은 중심 이동이 잘못되었는지와 같이 투구 동작에서만 문제점을 찾으려고 한다. 그러나 손 전 코치는 그런 기술적인 부분을 문제 삼기 전에 투수 자신을 먼저 돌아볼 줄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손혁의 투수 멘탈 코칭'은 꾸준한 태도와 긍정적인 마인드, 적당한 휴식 등 투수의 멘탈 관리에 도움이 되는 기본적인 사항부터 투구판을 밟은 후 잡념 버리기, 미리 5회를 바라보지 않기 등 좋은 투수가 되기 위해 갖춰야 할 마음가짐들을 소개한다. 무엇보다 나 자신을 먼저 이해하고 극복해 낼 수 있어야 진정 강한 투수가 될 수 있음을 강조하며, 베테랑 투수뿐 아니라 막 야구를 시작한 초심자에게도 깊이 각인될 법한 조언들을 전달하고 있다.
선수와 지도자, 미국과 한국, 경기 현장과 해설 등 다양한 장소와 분야에서 경험을 쌓아 오며 투수에 관해서라면 최고의 전문가로 손꼽히는 손 전 코치가 '손혁의 투수 멘탈 코칭'을 쓰게 된 가장 큰 계기는 그가 지도했던 넥센 히어로즈 구단의 투수들이었다. 자신이 선수 시절 정신적으로 겪었던 어려움과 이를 극복하는 데 도움을 준 선수들, 그리고 넥센의 투수 코치를 맡으면서 후배 투수들에게 배웠던 것들을 모아 지금보다 더 좋은 투수가 되고 싶어 하는 프로 선수들, 사회인 야구인들, 투수 꿈나무들에게 전해준다. 
이 책에서는 마운드에 오르기 전 투수로서 멘탈을 관리할 수 있었던 저자 본인의 경험담과 그 구체적인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또한 마운드 위에서 지녀야 할 마음가짐, 타자와의 승부에서 가지면 좋을 태도에 대해서도 말한다. 현역으로 활약하고 있는 뛰어난 투수들의 사례를 사진과 함께 소개하기도 한다. 이런 방대하면서 실제적인 멘탈 노하우들을 접하면서 독자들은 이 책이 투수가 반드시 돌아보아야 할 것들뿐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삶이라는 전쟁터에서 흔들리지 않기 위해 놓치지 말아야 할 것들까지도 아우르고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손혁의 투수 멘탈 코칭'은 투수의 멘탈을 관리할 수 있는 전에 없던 새로운 방법을 제시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어디선가 한 번쯤은 들어 봤을 만한 이야기들도 있다. 그러나 투수라면 무의식적으로 들어 오면서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놓치고 있는 것들이 있다. 이 책에서는 좋은 투수가 되기 위해 놓치기 쉽지만 놓쳐서는 안 될, 가장 근본적인 사항들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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