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류현진(30)의 시범경기 복귀전이 미뤄졌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지역지 'LA타임스'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내달 2일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시범경기에 좌완 스캇 카즈미어가 선발로 나선다고 밝혔다. 대신 류현진은 이날 오후 다저스컴플렉스에서 열리는 마이너리그 게임으로 일정을 대체한다.
예정된 일정이 늦춰짐에 따라 류현진의 몸 상태에 이상이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의 상태는 좋다"면서도 "아직 제한된 상태에서 조절해줘야 한다"며 선수 보호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류현진은 카즈미어와 나란히 샌프란시스코전에 등판하게 될 것으로 예상됐다. 불펜투구, 라이브 BP 모두 이상 없이 소화한 류현진의 시범경기 복귀전으로 관심을 모았지만, 다저스 코칭스태프는 빅리그 등판 일정을 조금 뒤로 미뤘다.
다만 류현진이 실전에 나서는 시기가 늦어질수록 선발 경쟁에선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다저스는 지난 26일 시범경기 시작과 함께 1~3선발 클레이튼 커쇼, 리치 힐, 마에다 켄타가 차례로 등판했다. 이어 1일 훌리오 유리아스, 2일 카즈미어 순서로 선발등판을 한다.
다저스는 4~5선발 후보가 넘친다. 시범경기에서 건재를 알려야 할 류현진이지만 혹시 모를 부상 재발이 있을 수 있어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다음으로 미뤄진 류현진의 시범경기 등판이 언제가 될지 지켜볼 일이다. 일단 시뮬레이션 게임에서 문제 없어야 한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