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만 돌파를 눈앞에 둔 ‘재심’에서 강하늘의 연기 투혼 역시 빛이 났다. 강하늘은 20대 배우 중 뛰어난 연기를 펼치는 배우로 손색이 없다.
‘재심’이 200만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27일까지 195만 관객을 동원했다. ‘재심’은 할리우드 대작을 비롯한 신작들의 개봉 속에서도 꿋꿋하게 박스오피스 2위권을 유지하며 무난히 200만을 넘어 설 것으로 보인다.
‘재심’은 실제 벌어졌던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돈만 밝히는 변호사 이준영(정우 분)이 억울하게 살인 누명을 쓰고 10년 넘게 감옥살이를 한 조현우(강하늘 분)의 누명을 벗겨주는 과정을 담았다.
현우를 연기한 강하늘은 ‘재심’에서 맞고 또 맞았다. 악질 경찰 백철기(한재영 분)와 그 경찰 일당들에 의해서 무자비하게 맞으면서 결국 저지르지도 않은 살인을 고백했다. 이후에도 준영과 함께 진실을 파헤치는 과정에서도 치열하게 격투 신을 촬영하면서 또 다시 맞았다. 이외에도 정우는 인터뷰를 통해 강하늘의 뺨을 때리는 장면을 여러 차례 촬영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재심’은 군더더기나 허점이 분명 존재하는 영화다. 하지만 억울한 피해자를 연기한 강하늘의 연기는 자연스럽게 감정 이입을 하게 만들면서 영화의 힘을 불어넣는다. 사투리와 마른 몸 그리고 희망과 절망을 오가는 눈빛까지. ‘재심’에 가장 잘 어울리는 연기를 펼쳤다.
강하늘은 ‘동주’를 통해서 배우로서 관객에게 눈도장을 찍었고, ‘재심’을 통해서 20대 배우 중 뛰어난 연기를 펼치는 배우 중 한 명이라는 것을 입증했다. ‘재심’의 뜨거운 메시지만큼 빛이 나는 강하늘의 연기가 있었다. 영화 ‘재심’을 또 보고 싶은 이유다./pps2014@osen.co.kr
[사진] '재심'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