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고인' 우현이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피고인' 11회에서 감방 생활 20년 차인 밀양(우현 분)은 외과 전문의 실력을 유감없이 과시했다. 또 정우(지성 분)의 탈옥을 돕기 위해 CCTV 를 체크하는 날카로우면서도 귀여운 모습으로 최고 시청률 26.3%를 기록했다.
한 밤, 이불을 뒤집어 쓰고 탈옥을 의논했지만 결국 정우와 두목, 뭉치 세 사람은 방장과 우럭, 밀양에게 탈옥 계획을 들킨다. 그러나 세 명 감방 동료는 “딸을 꼭 찾으라”며 결국 정우를 지지해 주고, 세 명의 묵인과 협조 아래 ‘일주일 안 탈옥’ 계획은 급속도로 추진된다. 특히 밀양은 “교도관들이 편하게 생각하니 CCTV 패턴을 알아봐 달라”는 정우의 부탁을 받고 적극적으로 나선다.
교도관 사무실에서 교도관과 십자풀이를 하고 있는 밀양은 슬쩍슬쩍 CCTV를 보면서 시간과 패턴을 수첩에 메모한다. 전직 외과의사다운 범상치 않은 눈빛이다. 이 때 교도관이 “어르신, 뭐 적으세요?”라고 묻자, 단번에 밀양의 표정이 변한다. 밀양은 어린아이 같은 천진난만한 웃음을 짓고, 앞에 놓인 스낵 하나를 입에 넣으며 “이게 너무 맛있어 다음에 사 먹으려고…”라면서 천연덕스럽게 연기했다. /parkjy@osen.co.kr
[사진] '피고인'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