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월화드라마 ‘피고인’의 시청률이 심상치 않다. 본격적인 복수가 시작 되기도 전에 23%를 넘어섰다. 이 기세라면 30% 돌파도 가능해 보인다.
지난 27일 오후 방송된 ‘피고인’ 11회의 시청률은 전국기준 23.3%(닐슨코리아 기준). 이는 10회의 시청률 22.2%보다 1.1% 상승한 수치다.
‘피고인’은 첫 방송부터 높은 시청률을 나타냈다. 무려 14.5%로 경쟁작들을 멀찌감치 앞섰다. 전작 ‘낭만닥터 김사부’의 후광도 있었겠지만 억울한 누명을 쓴 사형수로 돌아온 지성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해 나타난 결과다. 이후 ‘피고인’은 7회 만에 20%의 벽을 넘어섰다. 7회 이후로도 꾸준하게 시청률이 상승하고 있다.
30% 돌파의 청신호들은 많다. 기대와 걱정 속에서 18회까지 연장했기에 앞으로 전개에 따라서 여러모로 시청률 30%를 넘어설 수 있는 기초는 마련됐다. 지금까지 처절하게 당한 박정우(지성 분)가 복수할 일만 남았기에 사이다 전개에 따라서 많은 시청자가 열광한다면 더욱 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할 가능성도 높다.
앞으로 더욱 극적이고 흥미진진한 사건이 벌어진다면 지성과 엄기준의 연기 역시도 한층 더 불을 뿜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김민석, 엄현경, 유리, 장광, 우현, 오대환 등도 든든하게 이들의 연기를 뒷받침하고 있다.
로맨스와 막장 없이 억울한 누명을 쓴 사나이의 이야기만으로 이 정도 시청률을 기록하는 드라마를 만들어 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낭만닥터 김사부’도 27.6%에 그쳤다. 과연 ‘피고인’이 30%의 벽을 넘어선 드라마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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