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새 외국인 투수 팻 딘이 넥센 타선을 상대로 안정감을 자랑했다.
팻 딘은 28일 일본 오키나와 킨구장에서 벌어진 넥센과 연습경기에 3회 두 번째 투수로 구원등판, 3이닝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23일 일본 히로시마전에서 2이닝 2피안타(1피홈런) 2실점(1자책)을 기록한 팻 딘은 국내 팀들과 첫 경기에서 안정감 있는 투구를 펼쳤다.
4-0으로 앞선 3회 선발 임기영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팻 딘은 선두타자 박동원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하지만 김혜성을 2루 땅볼, 이정후를 중견수 뜬공, 박정음을 2루 땅볼로 가볍게 처리하며 첫 이닝을 끝냈다.
이어 4회에도 선두 임병욱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시작했지만 윤석민을 3루 땅볼로 유도했다. 5-4-3 병살로 아웃카운트 2개를 한 번에 벌었다. 외국인 타자 대니 돈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가볍게 이닝을 마쳤다.
그러나 5회 선두타자 허정협에게 던진 133km 체인지업이 우월 솔로 홈런으로 연결돼 실점을 내줬다. 비거리 105m. 이어 김태완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흔들리는 듯했지만 박동원을 포수 파울플라이, 김혜성을 유격수 땅볼, 이정후를 2루 땅볼로 잡고 추가점을 주지 않았다.
3이닝 총 투구수 46개. 직구(140~145km) 커터(139km) 투심(138~141km) 체인지업(130~134km)을 적절하게 구사했다. 2경기 연속 홈런을 허용한 건 아쉬웠지만 병살타 포함 5개의 땅볼 아웃을 유도하며 안정감을 보였다.
팻딘은 경기후 "오늘 경기는 직구와 체인지업만 던지는 예정으로 마운드에 올랐다.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경기였고 피홈런은 체인지업을 타자가 잘 받아 친 것이었다. 구질을 단순화하니 개인적으로 집중이 잘되고 좋았다"고 말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