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이상해', 류수영·이유리, 믿고 보는 주말극 성공 이끌까[종합]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7.02.28 15: 02

 새신랑 류수영과 대상을 받은 이유리가 뭉쳤다. 사연 많고 곡절 많은 변씨 가족의 이야기로 돌아왔다. 30%를 넘어서는 KBS 주말드라마의 성공시대를 이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28일 오후 서울시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이재상 PD, 김영철, 류수영, 이유리, 이준, 정소민 등이 참석했다. 
‘아버지가 이상해’는 변씨 집안 4남매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사건들을 통해 가족과 사랑, 삶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안할 감동코믹 가족극. 연출을 맡은 이재상 PD 역시 "따듯하고 재미있고 유쾌한 드라마를 만드는게 목표다"라며 "드라마가 진행되면 알겠지만 막장으로 흐르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아버지가 이상해'가 품고 있는 것은 메시지는 결혼이 행복을 보장해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재상 PD는 "작가님이 결혼이 행복을 보장해주지 않는다는 생각을 가지고 대본을 쓰셨다. 졸혼이나 결혼인턴제 같은 다양한 이야기를 다룰 것이다"라고 말했다. 
결혼 직후 처음으로 드라마에 임하는 류수영은 아내인 박하선으로부터 많은 응원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류수영은 "결혼하고 얼마 안돼서 첫 작품이다"라며 "집에서 응원을 많이 받는 편이다. 그동안 무겁고 사자 들어가는 직업을 많이 했는데, 밝고 실수도 많은 직업이다. 애정신이 있어서 방송이 나가면 아침은 다 먹지 않았나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준과 정소민은 KBS 주말드라마에 처음으로 출연한다. 이준은 발연기를 하는 배우로 정소민은 전직 유도선수였다가 부상을 당한 뒤에 살이 찐 캐릭터로 변신했다. 이준은 "발연기를 연습하다 보니 실제 연기에 지장을 받는다. 극복하도록 해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류수영은 시청률이 저조한 프로그램을 만드는 예능 프로그램 PD 역할을 맡았다. 류수영은 "잘 나가는 예능을 참고하기 보다 제가 과거에 출연했던 군대 예능을 많이 참고했다"고 설명했다. 
이유리에게 있어 '왔다 장보리'의 연민정은 극복해야하는 캐릭터였다. 하지만 이유리는 연민정을 신경쓰기 보다는 변혜영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이유리는 "연민정이 걸림돌이라기보다 보시면서 전작과 비슷한 면을 보면서 반가워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공개된 예고편 영상에서 류수영과 이유리는 서로 머리채를 잡고 치열하게 싸우는 장면이 공개됐다. 류수영은 "이유리씨의 전투력이 상당히 높다"며 "과격하게 보일 까봐 걱정했지만 잘 나온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유리는 "류수영씨 머리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의 머리털을 잡는 캐릭터다. 제가 과격해지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준과 전소민 역시도 부끄러웠던 첫 만남을 떠올렸다. 이준은 전소민이 제 옷을 찢는 장면을 촬영하면서 부끄러웠다고 밝혔다. 이준은 "안 친한 상황에서 노출이 되다보니까 정말 부끄러웠다"고 말했다. 
'아버지가 이상해'는 다음달 4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 /pps2014@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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