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고인'에서 지성이 받은 생일 축하는 지성을 위한 작가의 선물이었다.
지난 27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피고인' 11회에서 박정우(지성 분)는 탈옥을 계획하는 도중 감방 동기들에게 생일 축하를 받았다. 딸 하연(신린아 분)을 구하기 위해 탈옥만을 생각하고 있던 정우는 갑작스러운 축하에 얼떨떨한 표정을 지었다.
감방 동기들은 "지난 주에 생일이었지? 모르고 지나가서 내년에 해주려고 했는데, 이제 곧 나가니까 해줘야지. 꼭 성공해, 딸도 찾고 진범도 찾고"라고 덕담과 함께 생일 축하를 해줬다. 급하게 만든 과자 케이크였지만, 정우는 이들의 따뜻한 마음에 감동을 받았다.
실제로 2월 27일은 지성의 진짜 생일로, 이를 안 최수진 최창환 작가는 밤낮 촬영으로 고생하는 지성을 위해 생일 축하 장면을 넣어 축하의 마음을 전했다는 설명이다.
한 관계자는 28일 OSEN에 "작가님이 지성을 위한 선물 차원으로 생일 장면을 센스있게 대본에 써주셨다"며 "촬영은 방송 2주 전쯤 진행이 됐던 터라 배우들은 진짜 지성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한 장면인 걸 몰랐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어제 배우들, 스태프들 모두 모여 케이크에 불 켜고 지성의 생일을 축하해줬다. 지성도 바쁜 촬영 일정에도 자신을 위한 시간을 마련해준 배우들과 스태프들에 감동을 많이 받았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이날 '피고인'은 자체최고시청률인 23.3%(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얻으며 월화극 1위 자리를 지켰다. 박정우가 탈옥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시청자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것. 2회 연장으로 종영까지 7회를 남겨놓고 있는 가운데, '피고인'이 속시원한 전개와 함께 더욱 날개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parkjy@osen.co.kr
[사진] SBS 제공, '피고인'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