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이충직)가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의 공식 포스터 2종을 공개했다.
8일 공개된 전주국제영화제 포스터는 올해 슬로건으로 결정한 ‘영화 표현의 해방구’라는 모토를 ‘빛’과 ‘나비’의 움직임으로 보여주고 있다.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 포스터는 예년과 같이 2종으로 제작됐다. 전주국제영화제 사무처는 “포스터는 여러 각도에서 비춰지는 빛과 나비를 전면에 배치했다. 이는 어떠한 외압에도 흔들리지 않고 영화와 예술 표현의 자유를 지지해왔던 전주국제영화제의 정신을 형상화한 것”이라며 제작의 배경을 전했다.
13, 14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상징으로 사용되었던 ‘나비’는 올해 영화제에 회귀하여 다시 한 번 ‘봄의 영화축제’라는 성격을 표현한다. 올해는 힘찬 날갯짓의 형상으로 나비의 이미지를 역동적으로 변화시켜 다채로운 영화 프로그램을 통해 표현의 해방구 역할을 하겠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사방에서 비추는 두 가지 색깔의 헤드라이트는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의 서막을 알리는 시각적 표현이다. 다른 한편으로, 다각도로 쏟아지는 빛은 지난 18년간 전 세계 곳곳에서 다양한 소재, 메시지, 주장, 스타일을 아우르는 작품들을 소개하며 세계적인 영화축제로 자리매김한 전주국제영화제의 자신감의 표명이기도 하다.
또한 올해는 전주국제영화제를 대표하는 메인 컬러를 ‘전주 레드’라는 새로운 명칭으로 브랜딩화 했다. 그동안 전주국제영화제의 생동감 넘치는 분위기를 대변했던 메인 컬러는 ‘전주 레드’라는 이름으로 영화제 아이덴티티가 정착하는데 큰 몫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주 레드’와 함께 제18회 영화제의 서브 컬러로 채택된 청록은 봄의 활기와 생동감을 덧입혀 전주국제영화제만의 진취적인 이미지를 고취시켰다.
공식 포스터를 공개하며 ‘봄의 영화축제’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킨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는 4월 27일부터 5월 6일까지 10일간 전주시 고사동 영화의 거리 일대에서 열린다. / besodam@osen.co.kr
[사진] 전주국제영화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