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한석준과 이지애가 ‘아궁이’의 새 MC로 발탁됐다.
MBN 측은 28일 “오는 3월 3일 방송부터 ‘아궁이’ MC가 새 얼굴로 교체된다. 방송인 한석준과 이지애가 새 MC로 활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3월 봄 개편 시즌에 맞춰, MC뿐 아니라 고정 패널 교체와 포맷 업그레이드 등 프로그램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반적인 개편이 있을 것이다. 기존 주시청 타깃인 중장년층을 넘어 프로그램의 시청층 확대를 위해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 2MC의 동반 입성을 계기로 더 세련된 토크쇼로 돌아올 것을 예고했다.
특히, ‘K본부 아나운서 출신’ 절친한 선후배 사이로 유명한 두 사람은 ‘생생정보통’ 이후 7년 만에 다시 ‘아궁이’에서 뭉치게 된 것. 오랜만의 재회에도 여전한 꿀케미를 자랑하며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는 후문이다.
먼저 한석준은 “이지애는 출산 전보다 외모도 예뻐지고, 마음도 더 깊은 사람이 된 것 같다”면서 “이지애는 같이 방송하기에 정말 편한 사람이다. 샛길로 빠지는 흐름을 늘 제자리에 돌려 놓는 능력이 있다”고 덕담을 건네 스튜디오에 훈훈한 기류를 조성했다. 이에 이지애 역시 “한석준 선배는 제가 이 프로그램에 믿고 합류하게 된 계기다. 그만큼 믿음을 주는 파트너”라며 화답해 끈끈한 선후배간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또 이지애는 “출산 이후 첫 예능 진행을 맡게 됐다”면서 “아무래도 출산 전후 제한된 부분들이 많았기 때문에 그 동안 사람들과의 소통에 목말라 있었다. 그만큼 원 없이 솔직하게 궁금한 것들을 물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석준 역시 “시청자들이 궁금해하는 질문들은 솔직하게 다 물어볼 것”이라며, “방송에 나가는 이야기든 아니든 우선 다 물어보고 다 듣겠다. 그리고 그것을 잘 골라 방송에 내보내는 건 제작진에게 맡기겠다”며 남다른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kangsj@osen.co.kr
[사진] MBN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