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태연, 소녀시대 아닌 솔로 흥행史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7.02.28 18: 00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이자 솔로 가수인 태연은 몇 안 되는 인기 여성 보컬리스트다. 단순히 인기만이 아니라 태연이라는 이름만으로 주는 믿음과 저력이 있다. 데뷔 이후 10년 동안 소녀시대도, 또 솔로 아티스트로 최근까지 독보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태연은 지난 2015년 10월 처음으로 솔로음반을 발표했지만 이전에도 드라마 OST로 상당한 인기를 이끌었다. 특유의 맑은 음색으로 다채로운 장르의 곡을 소화하며 소녀시대가 아닌 솔로로도 가요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28일 정오 발표한 첫 번째 솔로음반 '마이 보이스'의 타이틀곡 '파인'으로 다시 한 번 음원차트 1위를 차지하며 롱런을 예고하고 있는 태연. 소녀시대 못지않은 태연의 솔로 흥행사를 짚어봤다.

# 2008년, '쾌도 홍길도'의 '만약에'
소녀시대의 태연도 좋지만 솔로 태연의 진가를 알린 곡이다. 배우 강지환과 성유리 주연의 드라마 '쾌도 홍길동'으로 OST '만약에'는 드라마의 인기만큼 큰 사랑을 받았다. 태연이 솔로음반을 발표하기 전 대표 솔로곡이기도 했고, 태연을 OST 요정으로 만들어주기도 했다. 많은 가수 지망생들이 오디션에서 부른 곡이기도 하다. 이후 태연은 '들리나요', '사랑해요' 등 연이어 OST를 히트시켰다.
# 2015년, 솔로 데뷔곡 '아이'
기다리던 태연의 정식 솔로 데뷔곡이다. 태연은 소녀시대 멤버들 중 처음으로 정식 솔로 데뷔했다. 2015년 8월 소녀시대가 정규5집 '라이언 하트'로 대박을 기록한데 이어서 10월 태연이 '아이'로 롱런 인기를 끌었는데, 태연은 음원차트는 물론 음악방송까지 올킬하면서 음악방송 최다 1위의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데뷔로 솔로 보컬리스트 태연의 저력을 보여준 곡이다. 뿐만 아니라 태연은 '아이'의 작사에 참여하기도 했다.
# 2016년, 연속 히트 '레인'+'11:11'
솔로 데뷔곡으로 대박을 터트린 태연은 2016년 초부터 연속 히트 기록을 세웠다. SM스테이션의 첫 번째 곡 '레인'을 발표하면서 다시 한 번 차트를 장악했다. '태연이 발표하면 음원차트 올킬'의 기록을 세운다는 공식을 세웠고, 아이돌이면서 실력파 보컬리스트로 자리 잡았다. 6월에는 두 번째 솔로음반 '와이(Why)'를, 11월에는 어쿠스틱 팝 발라드 '11:11'을 발표해 흥행 행보를 이어갔다.
# 2017년, 믿고 듣는 태연 파워 '파인'
역시 태연이었다. 음원차트 개편으로 정오에 신곡을 발표한 태연은 '파인'으로 다시 한 번 음원차트를 점령했다.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인 멜론을 비롯해 지니, 소리바다, 올레뮤직, 네이버뮤직 등 주요 8개 음원차트 1위를 올킬했고, 수록곡 줄세우기도 달성했다. 믿고 듣는 태연의 존재감이 다시 한 번 발휘된 셈이다. 발표하자마자 롱런 조짐이 예상되면서 태연이 새로운 기록을 세울지 주목된다. /seon@osen.co.kr
[사진]S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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