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시상식의 사회를 맡았던 지미 키멜이 아카데미에서 일어났던 역대 최악의 해프닝에 대해 언급했다.
미국의 할리우드 연예 전문 매체 justjared는 27일(현지시각) "지미 키멜이 '지미 키멜 라이브'에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일어난 사고에 대해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지미 키멜은 자신의 쇼에서 "마지막 빼고는 정말 재미있었다. 정말 순조로웠다. 우리는 잘 나아가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 갑자기 친자를 확인하는 '머레이 쇼'로 바뀌었다. '로스트' 이후 가장 기괴한 결말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여러분도 적어도 들었다고 확신하지만, '라라랜드'는 동시에 아카데미의 가장 큰 승자이자 패자가 됐다"며 "어제 밤은 트위터에서 '봉투'라는 단어가 트렌드가 된 이상한 날이었다"고 회상했다.
한편 26일 열린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작품상이 '라라랜드'로 호명됐다가 '문라이트'로 번복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작품상으로 호명된 감독과 제작자는 감격에 겨워 수상소감을 했지만, 작품상의 진짜 수상자가 '문라이트'로 번복되며 '문라이트' 감독이 다시 무대에 올랐다. 역사에 남을 아카데미 시상식의 치명적인 실수에 시상식에 참석한 배우들과 감독들은 물론, 전 세계 시청자들 역시 황당함을 표했다. /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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