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K팝스타6' 떠나면 어쩌나..또 시작된 SBS의 고민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2.28 17: 55

SBS 효자 예능으로 불리고 있는 'K팝스타6'가 4월 종영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SBS 예능국은 편성을 놓고 고민에 빠졌다.
6년째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는 'K팝스타'는 '라스트 찬스'라는 부제처럼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종영된다. '박수칠 때 떠나라'라는 말처럼 'K팝스타'도 영광스러운 자리에서 안녕을 고하게 되는 것.
현 시즌 역시 일요일 밤 9시대로 시간대를 옮기면서 16~17%가 넘는 시청률을 얻으며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말 그대로 '역대급 시즌'임을 몸소 보여주고 있는 것. 'K팝스타6'의 편성과 함께 제작비 절감 차원에서 주말드라마 '우리 갑순이'는 토요일로 옮겨 2회 연속 방송을 하고 있는 중이다. 이 역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상황.

하지만 문제는 'K팝스타6'가 끝나는 4월부터다. 일단 '우리 갑순이'를 'K팝스타6'와 같은 시기에 끝내기 위해 10회 이상 연장시켰던 SBS는 후속작인 김순옥 작가의 '언니는 살아있다' 역시 토요일 2회 연속 방송 시킬 예정이다.
또 'K팝스타6' 후속으로는 여러가지 방안을 놓고 논의중인데 '판타스틱 듀오' 시즌2가 유력한 상황이다. '런닝맨'과 '미운 우리 새끼' 방송 시간 변경도 논의를 하긴 했지만 특별히 진전된 상황은 없었다.
특히 '런닝맨'은 강호동 투입과 함께 새 시즌을 출범시키겠다는 계획이 틀어지면서 제작진은 또 다시 고민에 빠지고 말았다. 6인 멤버로 끝까지 가겠다는 입장과 함께 팬미팅 투어까지 돌고 있지만, 국내 반응이 미미하다 보니 또 다른 전략을 꿰해야 하는 상황이 생긴 것.
이 때문에 떠오른 것이 바로 평일 밤 11시대 편성이다. 하지만 SBS 평일 11시대 예능이 비교적 안정적이고, '런닝맨' 역시 시청률 추이가 나쁘지 않아서 편성을 바꾸지 않아도 되지 않느냐는 의견이 나오기 시작한 것. 그렇다고 전혀 편성 논의가 끝난 것은 아니다.
또한 '꽃놀이패'가 3월 중 마지막 녹화를 진행하기 때문에 후속작도 정해야 하는 상황. 이 자리는 정규 편성을 확정지은 '주먹쥐고 뱃고동'이 유력하지만 이 역시 확정은 아니라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parkjy@osen.co.kr
[사진]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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