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구단, 예쁜 걸 알아서 더 예쁘다..'뀨단매직' 시작 [종합]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7.02.28 16: 56

'뀨단매직'이 시작됐다. 가만히 있어도 예쁜데 '나르시즘'까지 더해져 당당함까지 입었다. 구멍 없는 그룹으로 불리는 구구단은 외모부터 노래까지 빠지는 것이 없었다. 
구구단은 28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두 번째 미니앨범 '나르시스(Act.2 Narcissus)' 발매기념 쇼케이스를 가졌다.  
지난해 6월 데뷔한 구구단은 일명 '뀨단'이라 불리며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Mnet '프로듀스101' 프로젝트 걸그룹 아이오아이 멤버 김세정, 강미나의 합류로 화제를 모았던 구구단은 동화 속 인어공주 콘셉트로 두터운 팬덤을 형성했다.

구구단은 "8개월의 긴 공백을 깬 만큼 빨리 신곡을 들려드리고 싶었다. 아무래도 저희가 '원더랜드' 이후에 오랜만에 발매하는 앨범이다. 굉장히 떨린다. 열심히 준비한 만큼 뿌듯하다"고 털어놨다.
이번에 구구단은 카라바조의 명화 ‘나르시스’를 모티브로 삼았다.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인물이자 물속에 비친 자신의 모습에 반한 청년의 이야기를 구구단만의 당당하고 우아한 색깔로 재해석하며 색다른 노래와 퍼포먼스를 선사한다.
세정은 '나르시스'를 모티브로 한 이유에 대해 "구구단만의 자신감을 표현할 수 있는 작품이라 생각했다. 그만큼 당당하게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신은 세수한 다음이 제일 예쁘다고 자평했다.
구구단은 이번 앨범에서 가장 예쁜 멤버로 미나를 꼽기도 했다. 미나는 "살을 뺐다. 3~4kg 정도 감량했던 것 같다"고 고백했다.
특히 이번 컴백은 지난달 공식 해체 전까지 아이오아이 활동을 병행했던 김세정, 강미나가 완전히 돌아온 만큼 많은 기대를 받았던 상황.
강미나는 "공백기 동안 아이오아이 활동을 하며 방송국에 익숙하지 못했던 부분을 많이 배웠다. 언니들에게 알려줄 수 있었다. 도움이 많이 됐다"고 밝혔다. 김세정은 "'프로듀스 101' 남자판에 젤리피쉬 식구들도 나간다. 기대 많이 해달라"고 당부했다.
27일 오후 6시 발매된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나 같은 애’는 신나는 비트의 버블 검 신스 팝 장르로, 사랑에 빠진 소녀가 자신의 매력을 적극적으로 어필하며 마음을 당당하게 고백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톡톡 튀는 멜로디에 ‘나 나 나 같은 애 어때 어’라는 중독성 넘치는 가사가 인상적이다.
구구단은 "모든 파트가 킬링파트다. 중독성이 엄청 강하다"며 "저희 '나 같은 애'를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수능금지송이 될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구구단은 음원 공개와 동시에 주요 포털 사이트에서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는 것은 물론, 타이틀 곡 '나 같은 애'는 주요 음원 사이트 실시간 차트의 상위권에 안착했다. 
구구단은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라 너무 행복했다. 가장 기분 좋은 말은 예뻐졌다였다"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구구단의 이번 앨범에는 ‘나 같은 애’ 외에도 감각적이고 사랑스러운 가사가 톡톡 튀는 '레인보우', 라비가 작업한 곡 ‘미워지려 해’ 등 총 6곡이 담겼다. 구구단은 "한곡 한곡 너무 좋다. 가장 좋은 곡을 꼽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구구단의 목표는 무엇일까. 구구단은 "오랜만의 컴백인 만큼 오랫동안 활동할 계획이다. 대중에게 우리를 더 알리고 싶다. 우리 무대에 더 집중하고 발전시키겠다.  '나 같은 애'가 유행어가 됐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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