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여자친구가 학교 3부작을 마무리하고 변신을 시도했다. 변화와 성장에 초점을 둔 신보인 만큼 가요계의 기대가 쏠린다.
학교 3부작을 졸업한 여자친구는 내달 6일 발표하는 네 번째 미니음반 '디 어웨이크닝(THE AWAKENING)'을 통해 반전을 시도했다. 파워 청순을 내세우던 소녀에서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더해 진취적인 소녀들의 모습으로 돌아온다. 외모부터 분위기, 음반 전체적인 분위기에 변화를 줬다.
여자친구는 이번 음반을 통해 5연속 히트를 예고하고 있다. 데뷔곡 '유리구슬'부터 '오늘부터 우리는', '시간을 달려서'를 통해 학교 3부작을 성공적으로 완성했고, 정규1집 '너 그리고 나'로 존재감을 탄탄하게 다졌다. 그리고 이번 신보로 때 맞춰 변화와 성장에 초점을 두고 있다.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후 시도하는 첫 번째 변화라 기대감이 크다. 영리한 전략이다.
타이틀곡 '핑거팁(FINGERTIP)'은 줄곧 여자친구와 호흡을 맞췄던 이기, 용배가 프로듀싱한 곡. 데뷔곡부터 호흡을 맞춰왔기 때문에 이들을 가장 잘 아는 프로듀서다. 두 팀의 합이 좋은 만큼 신곡이 주는 기대감이 큰 것. 여자친구의 성장과 변화 스토리를 어떻게 완성했을지 주목될 수밖에 없다.
특히 여자친구는 이번 음반을 통해 전체적인 분위기를 완벽하게 바꿨다. 학교 3부작에서 에너지 넘치고 청순했던 소녀들이 진취적으로 변했다. '시크'를 앞세운 완벽한 변신이다. 블라우스와 타이, 보터햇, 브로치 등 기존의 발랄한 느낌에서 변화를 줬다. 소녀스러우면서도 한층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더했다. 여자친구가 들려줄 새로운 이야기에 대한 관심을 이끄는 대목이다.
여자친구의 트레이드마크인 '파워 청순' 퍼포먼스도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여자친구의 정체성을 지키는 선에서 적당한 변화가 시도된 것. 콘셉트부터 음악, 퍼포먼스까지 새로운 여자친구의 성장이다.
소속사 쏘스뮤직 측은 "이번 앨범을 통해 여자친구는 기존의 모습과는 다른 새로운 변신을 시도했다. 많이 기대해주시기 바란다"라고 전했다. /seon@osen.co.kr
[사진]쏘스뮤직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