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평가전] '무사사구' 우규민, 호주전 4이닝 3K 무실점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2.28 19: 52

[OSEN=고척, 최익래 인턴기자]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선발투수 후보 우규민(삼성)이 두 번째 등판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
우규민은 28일 고척 스카이돔서 열린 호주와 평가전에 선발등판해 4이닝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깔끔투를 선보였다.
앞선 22일 요코하마와 연습경기서 선발로 나서 2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한 데 이은 두 경기 연속 호투.

1회부터 순조로웠다. 우규민은 첫 타자 단토니오 트렌트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삼진으로 잡아냈다. 후속 제임스 베레스퍼드를 좌익수 뜬공, 미치 데닝을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1회를 삼자범퇴로 마쳤다.
2회도 선두타자 루크 휴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기분 좋게 시작했다. 우규민은 후속 팀 케넬리에게 담장을 원 바운드로 때리는 2루타를 내주며 주자를 단숨에 득점권으로 보냈다. 그러나 스테판 웰치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데이비드 캔딜러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숨 돌렸다.
우규민은 3회 선두타자 브래드 하먼을 2구 만에 유격수 땅볼로 요리한 뒤 이어 앨런 데 산 미겔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후속 트렌트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베레스퍼드를 중견수 뜬공으로 막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까지 투구수는 56개. 김인식 감독이 경기 전 우규민의 투구수를 50~55구 사이로 설정한 탓에 강판이 예상됐다. 그러나 우규민은 4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우규민은 4회 선두타자 데닝을 중견수 뜬공으로 막아낸 뒤 4번타자 휴스를 투수 땅볼로 직접 잡아냈다. 후속 케넬리를 중견수 뜬공으로 막은 우규민은 마운드를 내려왔다. 투구수는 65구. 당초 예상보다 약 10구 정도 많았다.
5회부터는 차우찬(LG)이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5회 현재 한국이 4-0으로 앞서있다. /ing@osen.co.kr
[사진] 고척=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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