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팀이 평가전 3연승을 달렸다.
한국은 2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호주와의 평가전에서 선발 우규민의 호투, 서건창의 5안타 맹활약을 묶어 8-3으로 이겼다. 쿠바 2연전에 이어 호주전까지 3연승 신바람을 달렸다. 그러나 차우찬, 이대은 등 중요한 투수들이 실점하는 등 아쉬운 모습도 있었다.
한국은 이용규(중견수) 서건창(2루수) 김태균(지명타자) 최형우(좌익수) 이대호(1루수) 손아섭(우익수) 박석민(3루수) 양의지(포수) 김재호(유격수)를 선발 출전시켰다. 선발 투수는 우규민.
양 팀 선발 투수들은 호투했다. 우규민은 투구 수가 다소 많았지만 풀카운트에서 예리한 제구로 호주 타자들을 처리했다. 2회 1사 후에는 티모시 케넬리에게 2루타를 맞았다. 그러나 후속타자들을 범타,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4회까지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호주 선발 투수 팀 애서튼도 호투했다. 그러나 3회 선두타자 이용규가 9구를 던지게 한 끝에 볼넷으로 출루. 후속타자 서건창이 중견수 왼쪽으로 빠지는 적시 2루타를 쳐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하위 타순도 살아났다. 4회말 첫 타자 손아섭이 우전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1사 후에는 양의지의 볼넷, 김재호의 좌익수 왼쪽 적시 2루타로 1점을 추가했다. 계속된 1사 2,3루에선 이용규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쳤다. 이어 2사 2루서 서건창이 좌전 적시타로 4-0을 만들었다.
5회초 등판한 차우찬은 제구가 다소 불안했다. 첫 이닝을 삼자범퇴로 막았지만 계속해서 큰 타구가 나왔다. 6회에는 2사 후 제임스 베레스퍼드에게 좌익수 오른쪽 2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미첼 데닝의 타구가 차우찬의 발 부근을 맞고 중전 적시타로 연결됐다. 호주의 1-4 추격이었다.
하지만 한국은 6회말 양의지가 좌전안타로 기회를 잡았다. 2사 후에는 서건창의 좌전안타로 1,2루. 김태균이 중전 적시타를 날리며 5-1로 달아났다. 호주는 8회초 이대은을 공략했다. 앨런 데 산 미겔이 좌월 솔로포를 쳤다. 이어 트렌트 오엘첸의 우중간 2루타, 베레스퍼드의 2루수 땅볼로 3-5.
한국은 8회말 김재호의 우전안타, 서건창의 좌전안타로 1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김태균이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을 날리며 쐐기를 박았다. 이어 2사 2루에서 오재원이 우중간 적시타로 8-3을 만들었다. 타자들의 감은 막판에도 좋았다. 결국 한국의 완승이었다.
선발 우규민은 4이닝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2경기 연속 무실점의 기록. 이어 차우찬(3이닝 1실점)-이대은(1이닝 2실점)-이현승(1이닝 무실점)이 던졌다.
타선에선 서건창이 5타수 5안타 2타점 1득점으로 최고의 타격감을 선보였다. 그 외 김태균이 2안타 3타점, 양의지가 2안타, 김재호가 2안타 1타점 등으로 활약했다. /krsumin@osen.co.kr
[사진] 고척=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